도심에서 단독주택의 여유를…테라스하우스의 '이유 있는' 열풍
2020-06-02 00:05
바쁜 일상 후 여가 공간…수도권 단지 설계에 적극 반영
부동산 시장에 테라스하우스 열풍이 불고 있다. 넓은 실내 공간을 선호하던 차원을 넘어 개방감이 뛰어나고 주변 환경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 공간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몇 년 전부터 일부 신도시에서 유행하던 테라스하우스형 설계가 최근엔 서울 도심까지 급속히 침투하고 있다. 테라스는 개인 마당이 없는 공동주택에서 나에게만 부여된 야외 휴식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서울에선 고급주택 대형 타입 세대, 또는 펜트하우스를 중심으로 테라스 설계가 적용됐다. 대표적인 곳이 '한남더힐' 대형 타입과 '아크로리버파크' 펜트하우스다.
이처럼 강남 및 한남동 대형 타입 아파트에 주로 적용되던 테라스 설계가 중소형 타입에도 서서히 확산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테라스하우스가 인기다. 건설사들도 수요층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테라스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쌍용건설이 서울시 종로구 구기동 146-1외 1필지에 공급할 예정인 '쌍용 더 플래티넘 종로 구기동'은 일부 세대에 한해 테라스 설계가 적용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층, 총 4개동 전용 82~84㎡ 52세대 규모로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면적으로만 구성된다.
우미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단독주택용지 9-1·9-2(W·E)블록, 연립주택용지 B-3·B-6·B-7블록에 공급 중인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에도 테라스 공간이 적용된다. 테라스, 다락방 등 다양한 공간 구성을 통해 개인 취향에 맞게 주거공간을 꾸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