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엇 통합운용 장비 반입 의혹 일파만파... 국방부 "사실무근"

2020-06-01 13:24
한밤 중 기습 요격미사일 수송작전이 원인

국방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성능개량' 의혹에 사실무근임을 재차 강조했다.

1일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대령)은 정례브리핑에서 "사드체계 성능개선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장비교체는 노후화된 일부 장비를 동일한 장비로 교체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발사대의 교체 및 추가배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앙일보가 성주기지 사드체계 장비교체와 관련해 반입된 장비 중에 패트리엇과 통합운용을 위한 신규장비가 포함된다고 보도한 것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앞서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지난달 28일 밤부터 29일 오전까지 한밤 중에 운용 시한이 넘은 요격미사일을 포함, 노후 장비 교체를 실시했다.

중국은 사드 기지의 요격 미사일 교체와 관련해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이 공동 인식을 엄격히 준수해 사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고 중-한 관계 발전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 양국은 지난 2016년 7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사드를 주한미군에 배치키로 결정하고, 경북 성주에 사드 발사대 6기를 배치했다.

 

29일 오전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군 장비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