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 택한 제네시스…KPGA 후원 연장·보너스 선지급
2020-05-31 12:18
제네시스가 2023년까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공생(共生)의 길을 걷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코리안투어 선수들을 위해 ‘보너스 상금 일부를 선지급한다’는 뜻을 전했다.
제네시스와 KPGA는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제네시스 강남에서 대상 포인트와 상금순위에 대한 후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3년까지다. 이날 행사에는 이용우 제네시스 사업부 부사장과 홍순상 KPGA 코리안투어 선수회 대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제네시스와 KPGA의 인연은 2016년으로 돌아간다. 당시 4년 계약을 맺으며 대상 수상자에게 보너스 상금 1억원과 제네시스 고급 세단을 부산으로 전달하는 등 제네시스 포인트 톱10에게 총 3억원의 보너스 상금을 지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계약으로 인해 이 모든 것이 4년 더 연장됐다.
이와 더불어 제네시스는 큰 결정을 내렸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코리안투어 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해 보너스 상금 중 일부를 격려금으로 선지급하기로 했다. 해당자는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멤버 224명 전원이다.
대회도 약속대로 개최한다. 제4회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은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다.
이 같은 제네시스의 행보는 코로나19 속에서도 KPGA와 함께하겠다는 공생의 의지다.
이용우 부사장은 “코리안투어 공식 후원과 제네시스 포인트 보너스 상금 일부 선지급을 통해 한국프로골프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제네시스는 다양한 골프 마케팅을 선보이며 한국 골프 문화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에 홍순상 선수회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뜻깊은 결정을 내려준 제네시스 관계자분들께 고마운 마음이다”며 “선수들의 역할은 매 대회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보여주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플레이를 보고 환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