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생태계 지키자”…바다로 달려간 최정우 포스코 회장

2020-05-31 11:16
클린오션봉사단 등과 바다쓰레기 1t 건져
감성돔 치어 10만미 방류…수산자원 조성

"바다에 생명을 더하고 해양 생태계를 건강하게 지켜가는 복원 활동으로 더불어 발전하는 기업시민 포스코가 되자."

31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달 29일 전남 광양 태인동 배알도수변공원 일대에서 해양환경 정화 활동을 펼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최 회장은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 30여명 등과 함께 배알도 해수욕장 내항 등에서 플라스틱, 폐그물, 폐타이어 등 수중 쓰레기 약 1t을 건져 올렸다. 또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불가사리를 제거하고, 감성돔 치어 10만마리를 방류했다.
 

지난 29일 최정우(왼쪽에서 다섯번째) 포스코 회장이 클린오션봉사단과 함께 전남 광양 태인동 배알도수변공원에서 플라스틱, 폐그물 등 수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2009년 발족한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은 지난 10년 간 총 560회 다이빙을 통해 1710t의 수중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들은 국내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다이버 전문 봉사단 중 하나로 꼽힌다.

이날 행사에는 이용재 전남도의장, 김성희 광양시의장, 김맹철 광양시어민회장, 이철우 여수해양경찰서장을 비롯해 광양시시어민회 등 지역주민들도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밖에도 포스코는 지난달 16~17일에는 바다숲 조성 및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해 울릉도 해역에 인공어초 '트리톤(Triton)' 100기와 블록 750개를 설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