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미얀마 증권거래소에 6번째 기업 상장

2020-05-29 12:53

[상장기념행사에서 종을 울리는 EFR의 초 르윈 우 회장(가운데) =28일, 양곤 (사진=NNA)]


미얀마의 최대 물류업체 에버 플로우 리버(EFR)그룹은 28일, 양곤증권거래소(YSX)에 상장했다. 당초 3월 상장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영향으로 상장을 연기했다. YSX에 기업이 신규로 상장되는 것은 2년 4개월 만이며, 거래되는 종목은 6개 종목으로 늘었다.

미얀마증권거래위원회(SECM)는 지난 3월, YSX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의 참여를 허용했다. EFR그룹은 동 조치 이후 처음으로 상장한 기업이다.

공모가격은 주당 2300짯(약 176엔)이었으며, 28일은 시가 2700짯으로 순조롭게 출발, 한 때 2750짯까지 상승했으나 결국 2700짯으로 첫 날 거래를 마쳤다. EFR그룹은 최대도시 양곤 등 2곳에 진행하고 있는 신규 거점 정비에 조달한 자금을 사용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기념행사는 정부가 제시한 감염예방지침에 따라 금융당국과 EFR 간부 등 참석자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한 가운데 열렸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의자를 간격을 두고 배치하는 등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아웅 민 한 최고경영책임자(CEO)는 "드디어 상장할 수 있게 되었다. 화려하게 축하하는 자리는 마련하지 못했지만, 이번 상장은 회사발전에 있어 새로운 이정표"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미얀마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3월 이후, 이 회사 구성원들은 의약품 등을 포함한 물자 수송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여러 역경 속에서도 미얀마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15년 12월에 설립된 YSX는 일본의 다이와소켄(大和総研)과 일본거래소그룹(JPX) 등의 합작사가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 정부도 법 정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