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코로나19 일가족 확진자 발생에 시장 주재 긴급회의 열어
2020-05-27 14:37
'안승남 시장, 지역사회 확산 차단 대책 주문'
경기 구리시(시장 안승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내 거주 일가족 7명이 확진됨에 따라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안승남 시장은 이날 오전 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마련된 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및 대응조치 현황을 보고받고 지역사회 확산 차단 대책을 논의했다.
앞선 26일 갈매동에 거주하는 A(38)씨와 배우자, 자녀, 장인, 장모, 처형, 처제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최초 증상은 17일부터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안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확진자 발생 특징이 노인이 포함된 가족관계인 점에 주목하고, 이와 관련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후 최대 위기임을 강조했다.
안 시장은 확진자의 이동경로에 대해 즉각적이면서도 꼼꼼한 방역 소독과 각 분야별 대응책을 가동할 것을 주문했다.
시민들이 많이 모여 감염 우려가 있는 갈매동 재난기본소득 접수창구 운영도 일시 중지했다.
또 4인 이상 모임, 집회 등은 마스크 착용, 손소독,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구리시민이 아닌 4인 이상 모임, 집회 등 집합금지하고, 이에 따른 행정명령도 발령했다.
안 시장은 "진정세로 기대했던 코로나19는 보란 듯이 또 다시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며 "유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최선의 백신은 손씻기, 마스크 착용, 일정간격 거리두기를 생활의 문화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민 여러분들께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