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뉴딜의 저변 확대하자] ② 격이 다른 경쟁...그린 제품이 답이다

2020-05-27 09:40
에코써트 인증, 국내 유기농 생리대시장 점차 확대 분위기
퍼스널쉐어링, 일회용 생리대 포장을 리사이클 종리 써가며 친환경 뒤따라

 ‘에코써트(ecocert)’인증이 국내 유기농 생리대시장에서도 점차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해 국내 생리대 파동 사건이후 유기면 생리대 관련 인증 사업이 크게 확산되면서 유기농 인증인 OCS(Organic Content Standard)와 함께 에코써트 인증을 서두르고 있는 추세다.

특히 에코써트 인증 수여에 있어서 해당 기업의 사회적 환경적 기여도를 가장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존 OCS는 50~100%까지 친환경 제품을 섞을수 있다는 단점이 있는 만큼 이보다 까다롭게 강화된 인증 기준인 오가닉 섬유인증 GOTS와 리싸이클 섬유 인증 GRS는 정확한 규정에 따른 기준과 이행은 물론 사회적 기여도와 환경적 책임까지 심사항목에 부과하고 있다.

에코써트의 섬유부문 인증은 이러한 GOTS와 GRS기준에 따른 인증을 진행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이 에코써트 인증을 받기는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일회용 생리대 사용을 줄이는 분위기도 점차 확산되는 모습이다.

2018년 여성건강간호학회가 미혼 여성(19세 -39세) 17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일회용 생리대를 쓴다고 응답한 사람은 151명으로 82.1%에 달했다. 탐폰 22명(12.2%), 면 생리대 9명(4.9%), 월경컵 2명(1.1%) 순이었다.

다만, 여성건강을 위해 유기농 생리대를 선택할 경우라면, 여성들도 이제는 다양한 환경을 생각하는 월경용품들을 사용해 보는 것이 추천되기도 한다. 해외에서는 환경을 생각하여 생리컵을 사용하자는 문화도 확산되고 있어서다.

퍼스널쉐어링 유기농 생리대 ‘보다’ 의 경우, 제품 특성상 일회성 사용으로 제한된다. 다만, 포장 만큼은 리싸이클 종이를 사용해 이같은 세계적인 흐름을 따르려고 노력중이다. 일회용 생리대 특성상 폐기처리가 용이하진 않지만, 이 외에 포장이라도 물에 녹는 종이를 사용하겠다는 취지다.

김정하 퍼스널쉐어링 대표는 "초경 이라는 생애 첫 경험을 ‘축복’으로 기억되길 바라며 ‘보다’가 소녀들이 성장하면서 오랜동안 함께하며 여성들의 고민을 같이 나누는 친구 같은 존재가 될 것"이며 "이와 함께 친환경 제품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정부의 정책 방향에도 뒤따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퍼스널쉐어링 '보다'는 일회성 사용으로 제한된 생리대를 생산하지만, 제품 포장만큼은 리싸이클 종이를 사용해 친환경 흐름에 따르고 있다. [사진=퍼스널쉐어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