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 新산업] 실시간으로 보고, 원스톱 구매…쇼핑 끝판왕 라이브커머스 '등판'
2020-05-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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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오후 9시 잼라이브 어플에서는 매일 1개의 상품이 올라오고, MC들이 나와서 제품을 시연한다. 잼라이브 가입자들은 상품에 대한 퀴즈도 풀고, 제품 구매도 할 수 있다. 모바일 방송은 실시간으로 평균 1만명 이상이 접속해서 시청한다.
최근 잼라이브처럼 모바일에서 실시간으로 시청하면서 구매할 수 있는 '라이브 커머스'가 큰 인기를 얻고있다. 잼라이브는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가 운영한다. 네이버는 잼라이브 외에도 모바일에서 쇼핑탭 셀렉티브를 통해 라이브 커머스를 운영한다. 카카오도 전담조직을 꾸리고 카카오 쇼핑 라이브를 지난 21일 시작했다.
온라인 플랫폼 기업은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성장성을 보고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네이버는 라이브 커머스 시장 확대에 올해 상반기 내로 자사 쇼핑 서비스인 '스마트스토어'의 판매자 32만명이 라이브 커머스에 나설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오프라인 강자인 유통기업도 라이브커머스에 뛰어들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2월 론칭한 '롯데백화점 라이브'를 올해 3월 '100LIVE'로 변경했다. 일주일에 5일, 하루에 1번 상품마다 시간을 달리해서 매장에서 진행하는 방식이다. 지난달 이용고객은 서비스 초기와 비교해 10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은 네이버와 손잡고 백화점 매장 상품을 온라인 실시간 영상으로 판매하는 '백화점윈도 라이브'를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네이버 쇼핑에 있는 백화점윈도 라이브 코너에서 방송을 진행한다. 남성의류, 영패션 등을 라이브 형식으로 선보인 결과 한 시간 동안 매장 브랜드 월 매출의 30%를 벌어들였다.
라이브커머스는 코로나19 사태에 언택트 쇼핑을 즐겁게 제공하고, 무엇보다 구매전환율이 높아서 빠르게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통계청과 시장조사업체 e마케터에 따르면 국내 미디어 커머스 시장은 2021년 약 106조원 규모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