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마지막 英 총독 "중국이 홍콩 배신, 새로운 독재"
2020-05-24 11:49
"서방세계, 홍콩 배신한 중국에 굽실거리지 마라"
영국 통치 시기 홍콩의 마지막 영국 총독인 크리스 패튼은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추진하는 데 "중국이 홍콩을 배신했다"며 일침을 가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패튼 전 총독은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영국은 홍콩을 위해 (법 제정에 맞서) 싸워야 할 도덕적·경제적·법적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홍콩보안법은 중국 본토에 반하는 민주화 요구를 통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국가 전복과 반란을 선동하거나 국가안전을 해치는 인물에게 중형을 내릴 수 있다.
패튼은 "홍콩의 자율성은 지난 1984년 영국과 중국의 공동 선언에 담긴 '일국양제' 정신에 따라 보장돼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통해 이 선언을 파괴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현재 중국이 새로운 독재를 펼치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있다"며 "영국은 중국이 일국양제 정신을 파괴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지적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또 "중국에 머리를 조아리면 횡재할 것이라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며 "중국이 원하는 대로 하지 않으면 무역의 기회를 놓칠 것이라고 스스로 속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패튼은 지난 1997년 영국이 150년 홍콩 통치를 마치고 중국으로 이양할 당시 총독을 역임한 인물이다. 현재는 옥스퍼드대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패튼 전 총독은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영국은 홍콩을 위해 (법 제정에 맞서) 싸워야 할 도덕적·경제적·법적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홍콩보안법은 중국 본토에 반하는 민주화 요구를 통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국가 전복과 반란을 선동하거나 국가안전을 해치는 인물에게 중형을 내릴 수 있다.
패튼은 "홍콩의 자율성은 지난 1984년 영국과 중국의 공동 선언에 담긴 '일국양제' 정신에 따라 보장돼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통해 이 선언을 파괴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현재 중국이 새로운 독재를 펼치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있다"며 "영국은 중국이 일국양제 정신을 파괴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지적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또 "중국에 머리를 조아리면 횡재할 것이라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며 "중국이 원하는 대로 하지 않으면 무역의 기회를 놓칠 것이라고 스스로 속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패튼은 지난 1997년 영국이 150년 홍콩 통치를 마치고 중국으로 이양할 당시 총독을 역임한 인물이다. 현재는 옥스퍼드대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