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음주운전 생방송 유튜버' 징역·집행유예
2020-05-24 10:11
유튜버가 자신의 음주운전 모습을 인터넷 방송에서 실시간 노출해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21단독 이원중 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46)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준법운전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유튜브를 통해 음주운전 모습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다가 적발됐다"면서도 "잘못을 반성하고 다시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고 같은 종류의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음주운전을 하는 모습을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방송했다.
경찰은 "유튜버가 생방송 중 음주운전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해당 유튜브 채널에 접속해 차량 동선을 추적해 A씨를 붙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