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 엄수
2020-05-23 14:38
이날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추도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유가족과 국회, 정당, 정부와 지자체장, 노무현재단 등 각계에서 100여명만 참석했다.
이해찬 대표는 추도사 낭독을 통해 "깨어있는 시민은 촛불혁명으로 적폐 대통령을 탄핵했고, 제3기 민주정부인 문재인 정부를 출범시켰으며, 지방선거 압승으로 망국적인 지역주의를 허물었다. 이번 총선에서도 사상 유례없는 성원을 보내줬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이제 시작이지만 우리는 역사의 발전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주의의 역사가 헌법에 당당히 새겨지고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의 그날까지 우리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7년 18대 대선 후 치러진 서거 8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조화로 추모를 대신했다.
분향소 주변에는 정치권 등 각계각층에서 보낸 조화도 묘역을 가득 채웠다. 정세균 국무총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도 조화로 대신했다. 추도식은 노무현 재단 유튜브를 통해 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