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가 회원사 중심으로 전문사모운용사의 내부통제·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멤버십(Membership)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멤버십 강화 방안은 일부 운용사의 위험관리 실패에 따른 유동성 위기, 불완전 판매로 투자자 신뢰 하락으로 사모펀드 업계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전문사모운용사의 내부통제,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면 비회원사들은 금융당국의 직접 모니터링이 강화될 예정이다.

협회는 회원-비회원에 대한 서비스 차등화 전략 등을 통해 자율 규제 기능을 활성화한다. 특히, 금융위에 등록한 전문사모운용사(225사) 중 31%(70사)가 본회의 비회원사인 점을 고려, 협회의 자율규제기능을 통한 위험관리라는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멤버십 강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우선 회원사 대상 서비스의 실효성 및 편의성을 강화한다. 온라인기반 서비스 확충을 위해 'KSB(Knowledge Sharing Board)' 및 전문사모운용사 준법감시인 온라인 커뮤니티를 구축해 규제준수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인력에 대한 채용지원 등을 제공한다.

회원과 비회원 간 서비스 제공 범위 및 수준을 차등화한다. 펀드 통계 정보시스템을 개선하여 회원사 대상 정보제공 기능을 강화하고 정기적인 신규 가입 회원사 대상 특강, 각종 협의체 회의, 현 이슈(Current-Issue) 세미나,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회원서비스 확대를 추진한다.

또한 회원사와 비회원사간 규제도 달라진다. 비회원사의 경우 회원사와 달리 금감원의 직접 모니터링이 강화되고 공시 및 광고심사, 금융투자 전문인력 등록 등 협회 서비스 이용 시 비용도 현실적인 차등 부과 등을 추진한다. 그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이 전문사모운용사의 협회 회원 여부에 대한 확인이 가능하도록 심볼마크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이번 멤버십(Membership) 강화방안을 통해 회원사의 멤버십 체감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자율규제기능 제고를 통해서 전문사모운용업의 수준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