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주총 3월 하순 쏠림 완화··· 전년比 7.8%p 감소
2020-05-20 10:47
상장사들의 정기 주주총회 쏠림 현상이 전년 대비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최근 5개년도 12월 결산 상장법인 정기주주총회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정기주총을 개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은 총 1만645개사에 달했다.
5년 동안 정기주총 개최시점은 3월 21~31일에 집중됐다. 다만 올해의 경우 전년 대비 쏠림 현상은 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월 하순에 정기 주총을 연 상장사 비율은 2016년 77.00%에서 2017년 86.49%, 2018년 90.14%, 2019년 90.43%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슈퍼 주총데이'로 꼽히는 3월 셋째·넷째 주 금요일에 정기 주총을 연 회사도 줄었다. 올해 슈퍼 주총데이 정기 주총을 연 회사는 873곳(38.2%)으로 작년(906개사)보다 3.6% 감소했다.
지난 5년간 정기주총 개최시각은 9시(56.4%)가 가장 많았으며 10시(31.1%)가 뒤를 이었다. 발행회사 주주명부 폐쇄시간은 16~31일(53.5%), 8~15일(26.5%) 순으로 많았다. 전자증권제도 실시 등으로 주주명부 작성기간이 짧아지며 폐쇄기간도 단축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