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도서관서 즐기는 문화예술 동호회 ‘1관 1단’

2020-05-20 09:43
도서관·박물관·미술관서 활동 중인 지역 동호회 70곳 지원

2019년 4월 23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홍대입구역 6번 출구 인근 책거리에서 열린 '2019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입체책(팝업북)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우리동네 ‘1관 1단’ 사업이 지역예술 활성화를 돕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20일 “‘1관 1단’ 사업을 통해 전국 도서관‧박물관‧미술관에서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구연동화, 악기 연주, 연극 등) 동호회 70곳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문체부는 2016년부터 지역 주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서관‧박물관‧미술관의 공간과 시설을 활용해 문화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문화예술 동호회를 지원하는 ‘1관 1단’ 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재까지 동호회 341곳을 지원했다.

올해 선정된 동호회에는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고, 운영 전반에 대한 전문가의 체계적 진단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연말에는 동호회의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일 수 있는 전시와 전국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작년에는 경의선 책거리에서 전시회를 개최해 구산동도서관마을(꼼지락 팝업북), 경기도박물관(우리먹그림), 해든뮤지움(프로방스에서 강화까지) 등 동호회 10곳의 작품을 전시했다.

성수아트홀에서 열린 전국대회에서는 의성군립도서관(희망드림 아코디언), 푸른들청소년도서관(詩로 물드는 푸른들), 부천교육박물관(뮤지엄 칸타레) 등 동호회 11곳이 공연을 펼쳐 관람객들에게 솜씨를 자랑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1관 1단’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지역 주민 중심의 지속 가능한 문화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침체된 전국의 도서관‧박물관‧미술관이 문화예술 동호회 활성화를 통해 시민들에게 좀 더 친숙하고 편안하게 다가와 더욱 많은 이용자가 찾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