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확진자 4명 미국 출장중 같은 방 썼던 동료

2020-05-19 14:57
애틀란타 공사현장에 아직 80여명 머물고 있어

울산시청 전경. [사진=울산시 제공]


미국에 파견돼 같은 방을 썼던 근로자 4명이 입국하면서 동시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9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2월 20일부터 3개월 가량 미국 애틀란타에 파견됐던 직장 동료 4명이 지난 18일 코로나19 울산 46~49번 확진자로 판정받았다. 이들은 울산 북구에 거주하는 만 52세 남성과 만 23세 남성, 울산 울주군에 거주하는 54세 남성과 만 58세 남성 등이다.

울산의 한 인력송출 업체에서 미국 애틀란타로 파견된 이들은 전기설비 업무를 마치고 지난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은 미국에 체류하는 동안 같은 방을 사용했으며, 이들 외에도 아직 애틀란타 현지에는 한국인 근로자 80여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번 확진자 4명은 한 방을 쓰면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15일 계약 만료로 이들과 함께 귀국한 경기도 거주자 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이 일한 애틀란타 현지 공사현장에는 현재 한국인 80여명이 머무르고 있으나 감염자가 얼마나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울산에서는 지난 3월 15일 이후 지역사회 감염자는 나오지 않고 있고, 29번부터 49번 확진자까지 21명이 모두 해외 입국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