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남동, 16일 파주 상대‘역사적인 첫 경기’
2020-05-12 12:40
감독으로 첫 시즌 시작, 김정재 감독의 선수단 운용 관심
역사적인 첫 걸음을 내딛는 순간이 다가왔다. ‘K3 승격’이라는 목표 아래 신생팀의 저력을 보여주고자 하는 FC남동은 승리와 함께 날개를 펼칠 수 있을까?
김정재 감독이 이끄는 남동구민축구단(이하 FC남동)은 오는 16일 ‘2020 K4리그 1라운드’에서 파주시민축구단(이하 파주)과 홈 개막전을 치른다.
한국 축구 최초 자치구 구단으로 창단 된 FC남동은 이번 시즌 새롭게 출범한 K4리그에 참여하며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경기는 창단 첫 경기인 만큼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의지는 남다르다. 기필코 승점 3점을 따내겠다는 다짐이다.
겨우내 FC남동은 선수단 구성을 위해 애썼다. 선수단 면면을 들여다보면 그 노력의 흔적들을 볼 수 있다. FC남동은 지난해 K3리그 MVP인 문준호 영입을 시작으로 앙평FC의 권지성·오성진·유동규를 품었다. 또한, 청소년 대표팀 출신 골키퍼 송영민, 제주유나이티드, 광주FC에서 활약한 바 있는 정영총 그리고 스페인 출신의 조엘 켓 등 다수의 알짜배기 선수들을 품으며 전력을 구축했다.
한편, FC남동의 첫 상대는 ‘우승 후보’ 중 한 팀인 파주이다. 지난 시즌 K3리그 어드밴스 6위를 차지한 팀으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주장인 허건을 비롯해 포항스틸러스 출신의 이석현과 류원우 그리고 수원FC 출신의 이학민 등 프로 경력을 가진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하지만 FC남동은 물러서지 않을 전망이다. 김정재 감독은 “리그의 수준을 새로이 접하는 것이기에 우리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섣불리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면서 “하지만 FC남동의 초대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팀을 이끌어 나가려 한다. 도전적인 자세로 경험하면서 하나하나 맞춰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개막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