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GS그룹 1분기 영업익 98% 급락...GS칼텍스 1조원 영업손실

2020-05-11 21:50

올 1월 출범한 GS 허태수호가 코로나 악재를 만나 부진을 면치 못했다. 주요 계열사인 GS칼텍스는 글로벌 원유 가격 폭락의 여파와 석유제품 수요 위축이 겹치면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GS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4억63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98.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0% 감소한 4조1961억3500만원이다. 

그룹 실적에 가장 악영향을 끼쳤던 것은 GS칼텍스다. GS칼텍스는 1조3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한 7조715억원으로 집계됐다.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배경에는 최근 국제 유가 폭락세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코로나 사태로 석유제품 수요가 위축됐다.

반면 유통부문인 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언택트 마케팅과 근접 쇼핑 선호에 따라 코로나 사태의 반사이익을 얻었다.

편의점 사업을 영위하는 GS리테일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14.7% 증가한 888억원을 기록했다. GS홈쇼핑은 1분기 영업이익 31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8.9% 하락했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4.7% 증가했다.

전력산업을 하는 GS EPS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43.5% 증가한 336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액은 2127억으로 전분기 대비 2.4% 늘었다.

GS E&R의 1분기 영업이익은 58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5.9% 증가했다. 무역사업을 영위하는 GS글로벌의 1분기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9.9% 증가했다.

 

서울 역삼동 GS그룹 사옥 [사진=G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