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이태원발 코로나 확산 심상치 않아…등교개학 미루고 추이 관망해야"
2020-05-11 11:12
조희연 서울교육감, 교육부에 등교개학 연기 제안
서울시교육청이 교육부에 등교개학 1주일 순연을 제안했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추이를 지켜보고 결정하자는 의견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감염의 위기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을 위험에 노출시켜서는 안된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게시했다. 조 교육감은 “교육부가 발표한 순차 등교 일정은 코로나 위기의 완화 및 ‘생활 속 방역’으로의 전환을 전제로 짜여진 것”이라며 “코로나 사태가 다시 크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시교육청은 오늘 예정된 등교수업 대책 발표를 미루고 코로나의 재확산 추이 및 정부의 지침 변경을 지켜보고, 등교수업의 순차적 연기를 제안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정부가 등교 결정을 유지하는 경우에도 코로나 확산의 유동성을 고려해 등교 형태나 교육과정 운영 등의 다양성을 현재보다 더 넓게 인정하는 방향으로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