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에 유연하게 접근하겠다...남북 협력도 지지"
2020-05-11 10:22
美 국무부 "北 비핵화 대화 제의, 여전히 테이블에 있다"
유연한 접근...'대북 제재 완화-핵무기 교환' 의사도 시사
유연한 접근...'대북 제재 완화-핵무기 교환' 의사도 시사
미국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 대한 의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재차 내놓으면서 '유연한 접근법'을 한층 강조했다.
10일(현지시간)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이 더욱 밝은 미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북한과 의미 있는 협상에 관여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그러한 제안은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 국무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언급한 남북, 북미 관계 관련 내용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힌 입장이다.
그는 이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모든 약속에 대한 균형 잡힌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기꺼이 유연한 접근법을 취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남북 협력 문제에 관해서 그간 내놨던 원론적 답변을 반복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미국은 남북 간 협력을 지지하며, 남북 간 협력이 반드시 비핵화에 대한 진전과 발맞춰 진행되도록 보장하기 위해 우리의 한국 동맹과 함께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에도 북한에 대해 '유연한 접근법'을 표명해오기는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 돌파구 중 하나로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꼽고 있어 시사점이 더 크다.
20일가량 자취를 감추며 중태설과 사망설 등에 빠졌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외 행보를 재개하자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직접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이후 미국 측은 재차 북미대화의 '균형 잡힌 합의'를 내건 '유연한 접근법'을 재차 거론하며 전향적 입장을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5일 존 랫클리프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 지명자가 미국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제재 완화의 대가로 북한이 핵무기를 어느 정도 양보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제재 완화와 일부 핵무기의 교환을 거론하기도 했다.
같은 날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도 한 세미나에서 "북한이 무슨 결론을 냈는지와 상관없이 외교의 문은 열려 있다"며 "우리(미국)는 북한과 다시 한번 앉을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했고, 이후 7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북한의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 정부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하는 등 도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문 대통령은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이제는 북미 대화만 바라보지 말고 남북 간에서도 할 수 있는 일들은 찾아내서 해나가야 한다"며 "남북 방역 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에도 저촉이 안되고, 남북 국민 모두의 보건과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우선 추진할 만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한 "남북 간에도, 북미 간에도 소통이 원활한 상태는 아니지만, 소통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며 "그 소통을 통해 남북 간에도, 북미 간에도 서로에 대한 신뢰와 대화의 의지를 지금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이 더욱 밝은 미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북한과 의미 있는 협상에 관여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그러한 제안은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 국무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언급한 남북, 북미 관계 관련 내용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힌 입장이다.
그는 이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모든 약속에 대한 균형 잡힌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기꺼이 유연한 접근법을 취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남북 협력 문제에 관해서 그간 내놨던 원론적 답변을 반복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미국은 남북 간 협력을 지지하며, 남북 간 협력이 반드시 비핵화에 대한 진전과 발맞춰 진행되도록 보장하기 위해 우리의 한국 동맹과 함께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에도 북한에 대해 '유연한 접근법'을 표명해오기는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 돌파구 중 하나로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꼽고 있어 시사점이 더 크다.
20일가량 자취를 감추며 중태설과 사망설 등에 빠졌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외 행보를 재개하자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직접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이후 미국 측은 재차 북미대화의 '균형 잡힌 합의'를 내건 '유연한 접근법'을 재차 거론하며 전향적 입장을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5일 존 랫클리프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 지명자가 미국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제재 완화의 대가로 북한이 핵무기를 어느 정도 양보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제재 완화와 일부 핵무기의 교환을 거론하기도 했다.
같은 날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도 한 세미나에서 "북한이 무슨 결론을 냈는지와 상관없이 외교의 문은 열려 있다"며 "우리(미국)는 북한과 다시 한번 앉을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했고, 이후 7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북한의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 정부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하는 등 도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문 대통령은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이제는 북미 대화만 바라보지 말고 남북 간에서도 할 수 있는 일들은 찾아내서 해나가야 한다"며 "남북 방역 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에도 저촉이 안되고, 남북 국민 모두의 보건과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우선 추진할 만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한 "남북 간에도, 북미 간에도 소통이 원활한 상태는 아니지만, 소통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며 "그 소통을 통해 남북 간에도, 북미 간에도 서로에 대한 신뢰와 대화의 의지를 지금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