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물세례 작전' 돌입...오산못 실개천 살아난다
2020-05-11 09:12
울산시, 치수정책으로 태화강 국가정원 살리기
말라버린 연못과 개천을 살리기 위한 ‘물세례’ 작전이 울산 태화강 일대에서 전개된다.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 내 오산못과 실개천에 하루 1만t 규모의 맑은 물을 공급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실개천은 오산못을 시작으로 하류로 이어지는 길이 1.1㎞ 샛강이지만, 그동안 유입 수량 확보가 안 돼 메마른 채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1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중구 다운동에서 태화강 국가정원 실개천까지 길이 2.5㎞ 규모의 송수관로 설치 공사에 들어가 4월 15일 마쳤다.
이 사업으로 척과천의 물 1만t이 송수관로를 통해 직접 실개천으로 공급되게 됐다. 이제 국가정원 실개천은 물꼬를 터 수질 개선은 물론 오산못의 분수가 시원한 물줄기를 다시 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