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먹방 선보인 '함연지 아빠' 오뚜기 함영준 회장은 누구?
2020-05-10 17:59
함연지씨 운영 유튜브 채널 '햄연지' 출연해 먹방 펼쳐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유튜브 먹방(먹는방송)에 깜짝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함 회장은 지난 9일 자신의 딸이자 뮤지컬 배우 함연지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햄연지'에 특별 출연해 오뚜기 제품으로만 요리한 다양한 음식을 시식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함 회장은 "햄연지 아빠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재치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함연지씨는 어버이날을 기념해 오뚜기 제품으로 만든 '철판 돼지 짬짜면'과 '크림스프 리조또'를 함 회장에게 선물했다. 함 회장은 '싱겁지만 다이어트에 좋다'고 말하는 등 딸바보의 면모를 보여 웃음을 안겼다.
평소 딸바보로 잘 알려진 함 회장은 딸의 결혼 당시를 회상하며 "퇴근하고 연지를 업어 재우고 목욕시키고 밥 먹이고 아빠로서 할 수 있는 경험은 다 했는데 그 과정이 너무 행복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하나도 없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1959년생인 함 회장은 오뚜기 창업주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 장남이다. 한양대 경영학과를 거쳐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함 회장은 지난 2016년 함 명예회장 별세 이후 상속세 1500억원을 5년 분납으로 납부하겠다고 약속해 '착한기업' 이미지를 얻었다. 이 외에도 심장병 어린이 후원 등에 300억원대 개인 주식을 기부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재벌가(家)로는 드물게 대중들의 호감을 얻고 있다. '착한기업' 이미지에 걸맞게 비정규직 0%의 경영 방침을 내세우고 있어 '갓뚜기'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1992년생인 함연지씨는 함영준 회장의 장녀로 현재 뮤지컬배우로 활동 중이다. 오뚜기 지분 1.19%를 보유하고 있어 연예계 주식 부자 순위 6위에 오른 바 있다. 2017년 6년 열애 끝에 금융업계 종사하는 동갑내기 남편과 결혼했다. 함연지의 남편은 민족사관고등학교 출신으로 현재 홍콩계열 금융회사에 재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