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년 산단대개조사업 선정...국비 4121억원 확보

2020-05-08 01:28
구미-김천-칠곡-성주 연결하는 서부권역 신소재산업 벨트 조성
산업단지 개조에 기반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 기반 마련

경북 산단대개조사업 추진 모델.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대규모 국책사업인 ‘2021년 산단대개조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어 국비 4121억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021~2023년까지 총사업비 9926억원(국비 4121억원, 지방비 2022억원, 민자 3783억원)이 투입된다.

산단대개조사업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일자리위원회가 중심이 되는 정부부처 합동사업으로 개별 산업단지 방식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시도가 산단관리기관, 지역기관과 협력해 거점-연계산단, 주변지역을 연결한 산업단지 중심 지역 일자리창출과 제조업 혁신을 위한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는 11개 지자체가 참여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으며, 5개 산단이 최종 선정됐다.

경북 산단대개조사업은 구미 국가산단을 거점산단으로 인근의 김천산단과 김천혁신도시, 칠곡산단, 성주산단을 연계해 ‘전자산업 부활 및 미래차 신산업 육성을 위한 경북 특화형 ICT 융합 소재부품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구미산단을 거점 산단으로 정한 이유는 구미국가산단은 우리나라 최초 국가산단이며, 우리경제의 핵심 기반인 제조업 등 지역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산단이다.

전기전자, 기계자동차, 화학분야가 중점 산업이며 지능정보, 차세대 모바일, 이차전지 등 미래 유망 신산업 관련 기업 인프라, 실증인프라, 전문인력 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주력 신산업 융합형 소재, 부품, 장비산업 집적화와 지속적인 산단혁신 노력, 금오테크노밸리와 같은 산학연 공동네트워크를 통해 거점-연계 협력형 기반도 확보하고 있다.

연계산단은 구미산단과의 연계 가능성, 근접성, 필요성 및 노후도 등 다각적인 요소를 고려해 선정됐다.

김천1산단은 구미-김천1산단-혁신도시 연계협력을 통한 초소형 전기차 공동생산∙실증 거점 산단으로의 성장을 이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구미의 ICT 융합 인프라와 김천의 자동차 부품기업, 혁신도시의 미래차 Test-bed, 그리고 김천혁신도시 내 혁신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

왜관산단은 경북 소재부품 특화형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을 위한 스마트 물류산업 거점단지 조성 및 관련 산업 육성을 통해 G-Focus 소재부품 기업의 효율적 국내 물류 및 원활한 해외 진출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G–FOCUS 사업은 경북 특화형 글로벌 수출 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으로 경북 내 매출 1000억원이하, 수출 100만 달러 이상의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매출 1000억원 이하, 수출 5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특화형 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1차 목표다.

성주산단은 구미 금형뿌리특화단지와 성주 뿌리기업을 연계해 경북 서부권 스마트뿌리벨트를 형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ICT 융합 전자산업과 미래차 산업의 기초기반을 강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경북 산단대개조사업은 총 35개 사업에 국비 4121억원 등 총 9926억원을 투자해 3년에 걸쳐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구미산단은 전자산업 부활과 미래차 신산업의 거점역할을 수행하며, 김천 1산단은 e–mobility 중소기업의 협업생산의 거점이 되고, 왜관산단은 해외공동물류거점으로, 성주산단은 뿌리산업 집적화 거점으로 김천혁신도시에 5G 기반 청년중심 안전 스마트도시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를 통해 오는 2023년 경북 특화형 글로벌 전문기업(G-Focus 전문기업) 50개 육성, 기술혁신형 미래유망 100대 창업, 청년 중심 질 좋은 고용 4500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약 2조원의 생산 유발효과, 6300억여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6000명의 신규고용 효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산업단지 대개조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어려워진 경제를 구미와 김천, 성주, 칠곡산단 간의 협업을 통해서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