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으로 DID 기반 공공서비스·모바일 의료전자문서 플랫폼 구축"

2020-05-07 10:00
정부, 블록체인 공공·민간 시범사업 착수보고회 개최

 


#. 라온시큐어는 애드뱅크와 함께 올해 경상남도 제안으로 분산신원증명(DID)을 활용한 도민증명 서비스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공공선도)을 추진한다. 지역 공공서비스 이용 편의성 향상 및 사회적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 메디블록(개인 중심 모바일 의료전자문서 플랫폼)은 서울대학교병원 등과 손잡고 의료전자문서 관리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내용의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환자가 종이 서류 없이 서비스 제공자에게 의료정보를 제출하는 등 국민 편익 증진이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7일 오전 서울 양재동 L타워에서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프로젝트별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지난 2018년부터 추진 중인 블록체인 사업은 공공·민간으로 구분해 시행되고 있다.

우선 올해 공공선도 시범사업은 400여개 국가기관·지자체·공공기관으로부터 수요를 받아 선별한 10개 과제(치안·농업·식품안전·교통 등)를 바탕으로 한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증거 관리 플랫폼 구축(경찰청) 등 신규 과제 9개와 블록체인 기반 전기차 배터리 생애주기 관리시스템 구축(제주도) 등 다년도 과제 1개다. 10개 컨소시엄(24개 기업)이 참여한다.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는 지난 1월 13일부터 3월 2일까지 실시한 자유주제 공모를 통해 20개 컨소시엄(60개 기업) 중 3개 컨소시엄(12개 기업)을 선정했다. 물류, 전자 계약, 전자문서 등 3개 분야에서 각각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화물 운송장 플랫폼, 비대면 화상 및 음성 계약 지원 체계, 개인 중심 모바일 의료전자문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과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업계 관계자들은 자유토론 시간에 "블록체인 시범사업이 몇 년 안에 끝나지 않고 후속 사업으로 연계되거나 디지털 정부 혁신 사업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속해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최근 포스트 코로나 정책으로 언택트 이코노미, 디지털 비대면 시대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 시대 필수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을 공공·민간 분야에 선도적으로 적용해 국민의 일상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