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 판문점·철거 GP 방문…北 GP 총격 후 사흘 만(종합)
2020-05-06 17:30
판문점 견학 재개 준비 현황 점검…코로나19·ASF 방역 상황 확인차
北, GP총격 사흘만 최전선 방문…'우발적 사고·위험 無' 강조 의도도
SNS에 "DMZ, 적대 과거·평화 미래 공존…일상의 평화 위해 최선"
北, GP총격 사흘만 최전선 방문…'우발적 사고·위험 無' 강조 의도도
SNS에 "DMZ, 적대 과거·평화 미래 공존…일상의 평화 위해 최선"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6일 남북 분단의 최전선인 비무장지대(DMZ)를 찾았다. 지난 3일 북한군의 남측 감시초소(GP)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 사흘 만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전 판문점 견학 재개 준비상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판문점과 파주 철거 GP를 방문했다.
지난해 하반기 ASF로 판문점(2019년 10월)과 평화의 길(2019년 9월) 방문은 잠정 중단된 바 있다. 윤후덕(파주갑)·박정(파주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종환 파주시장, 평화통일 문화공간조성 민간자문단 등 11명이 동행했다.
판문점 방문 시 캠벨 메이어 유엔군 부사령관과 중립국감독위원회(NNSC) 태프릭 고샤 스위스 대표, 히베 코넬리우손 스웨덴 대표가 이들을 맞이했고, 파주 철거 GP가 있는 ‘DMZ 평화의 길’ 파주 구간은 김홍석 1사단장이 직접 안내했다.
앞서 정부는 난 2월 말 실향민과 이산가족 등을 대상으로 판문점 시범 견학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었다. 그러다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자 견학 재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다.
다만 정확한 재개 시점은 추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장관의 판문점 방문에 대해 “판문점 견학 재개와 이에 따르는 방역 상황, 코로나19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오늘 장관이 현장 점검을 하고 나면 조만간 (견학 재개) 날짜가 구체적으로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정부는 더욱 많은 국민이 판문점을 방문할 수 있도록 ‘판문점 견학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누리집을 구축하는 등 판문점 견학 재개를 준비해 왔다. 또 ‘판문점 견학 통합 관리 운영을 위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을 의결해 14억원의 예산도 확보했다.
또 지난해 DMZ 평화 정착을 위한 실천 사업으로 도보 여행길인 ‘DMZ 여행의 길’을 개방했지만, ASF 여파로 운영이 무기한 중단된 상태다.
통일부는 “향후 국방부(1사단)·파주시와 협조 아래 ‘DMZ 평화의 길’과 연계해 남북출입사무소에 ‘평화통일 문화공간’도 조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화통일 문화공간’은 민간 자문단의 의견을 반영해 출입사무소 건물과 철거 GP 등을 활용하고, ‘DMZ 평화의 길’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핵심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 구상 단계로, 전문가 자문 등의 과정을 거쳐 구체화해나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의 이날 판문점 방문은 유엔사의 북한 GP 총격 사건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이뤄져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 장관이 방문한 곳은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철거한 파주 GP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곳과는 다른 곳이다. 또 김 장관 방문 일정도 총격 사건 발생 이전에 유엔사와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 대변인도 “파주지역 철거 GP는 'DMZ 평화의 길'에 포함이 돼 있는 것으로, 지역적으로 판문점 인근 지역에 있다"며 사건이 일어난 중부 전선의 GP와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의 GP 총격 사태에 조사 결과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통일부 장관이 최전선을 찾았다는 것 자체가 주목할 대목으로 꼽힌다.
군 당국 등 정부가 이번 사건을 의도적 도발이 아닌 우발적 사고로 본다는 판단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라는 관측이다. 또 판문점 등 접경 지역에서 북한 도발 등에 따른 위험이 없다는 것을 재차 강조하려는 의도가 포함됐다는 해석이다.
한편 김 장관은 판문점 인근 대성동마을과 통일촌, 해마루촌 이장들과 오찬을 함께 하고 지역주민들의 의견도 청취했다. 지역주민들은 파주 지역의 평화·안보 관광이 중단된 데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하루빨리 관광이 재개되기를 희망했다.
김 장관은 방문 일정 이후 페이스북에 “언제나 비무장지대에는 적대의 과거와 평화의 미래가 공존한다. 어떤 추위도 어떤 비바람도 이겨내고 어디서나 일상의 평화가 피어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기도 했다.
통일부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동시에 코로나19·ASF 방역 당국, 유관기관(유엔사, 국방부, 파주시)과 협의해 철저한 방역 조치 하에 판문점 및 DMZ 평화의길 등 파주지역 평화안보관광 재개와 평화통일 문화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전 판문점 견학 재개 준비상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판문점과 파주 철거 GP를 방문했다.
지난해 하반기 ASF로 판문점(2019년 10월)과 평화의 길(2019년 9월) 방문은 잠정 중단된 바 있다. 윤후덕(파주갑)·박정(파주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종환 파주시장, 평화통일 문화공간조성 민간자문단 등 11명이 동행했다.
판문점 방문 시 캠벨 메이어 유엔군 부사령관과 중립국감독위원회(NNSC) 태프릭 고샤 스위스 대표, 히베 코넬리우손 스웨덴 대표가 이들을 맞이했고, 파주 철거 GP가 있는 ‘DMZ 평화의 길’ 파주 구간은 김홍석 1사단장이 직접 안내했다.
앞서 정부는 난 2월 말 실향민과 이산가족 등을 대상으로 판문점 시범 견학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었다. 그러다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자 견학 재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다.
다만 정확한 재개 시점은 추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장관의 판문점 방문에 대해 “판문점 견학 재개와 이에 따르는 방역 상황, 코로나19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오늘 장관이 현장 점검을 하고 나면 조만간 (견학 재개) 날짜가 구체적으로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DMZ 평화 정착을 위한 실천 사업으로 도보 여행길인 ‘DMZ 여행의 길’을 개방했지만, ASF 여파로 운영이 무기한 중단된 상태다.
통일부는 “향후 국방부(1사단)·파주시와 협조 아래 ‘DMZ 평화의 길’과 연계해 남북출입사무소에 ‘평화통일 문화공간’도 조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화통일 문화공간’은 민간 자문단의 의견을 반영해 출입사무소 건물과 철거 GP 등을 활용하고, ‘DMZ 평화의 길’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핵심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 구상 단계로, 전문가 자문 등의 과정을 거쳐 구체화해나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의 이날 판문점 방문은 유엔사의 북한 GP 총격 사건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이뤄져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 장관이 방문한 곳은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철거한 파주 GP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곳과는 다른 곳이다. 또 김 장관 방문 일정도 총격 사건 발생 이전에 유엔사와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 대변인도 “파주지역 철거 GP는 'DMZ 평화의 길'에 포함이 돼 있는 것으로, 지역적으로 판문점 인근 지역에 있다"며 사건이 일어난 중부 전선의 GP와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의 GP 총격 사태에 조사 결과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통일부 장관이 최전선을 찾았다는 것 자체가 주목할 대목으로 꼽힌다.
군 당국 등 정부가 이번 사건을 의도적 도발이 아닌 우발적 사고로 본다는 판단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라는 관측이다. 또 판문점 등 접경 지역에서 북한 도발 등에 따른 위험이 없다는 것을 재차 강조하려는 의도가 포함됐다는 해석이다.
한편 김 장관은 판문점 인근 대성동마을과 통일촌, 해마루촌 이장들과 오찬을 함께 하고 지역주민들의 의견도 청취했다. 지역주민들은 파주 지역의 평화·안보 관광이 중단된 데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하루빨리 관광이 재개되기를 희망했다.
김 장관은 방문 일정 이후 페이스북에 “언제나 비무장지대에는 적대의 과거와 평화의 미래가 공존한다. 어떤 추위도 어떤 비바람도 이겨내고 어디서나 일상의 평화가 피어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기도 했다.
통일부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동시에 코로나19·ASF 방역 당국, 유관기관(유엔사, 국방부, 파주시)과 협의해 철저한 방역 조치 하에 판문점 및 DMZ 평화의길 등 파주지역 평화안보관광 재개와 평화통일 문화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