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 아동문학계 노벨상 11년째 ‘안데르센상’ 공식 후원

2020-05-06 09:47
재클린 우드슨·알베르틴 작가, 2020 ‘안데르센상’ 수상

2019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 [사진=남이섬 제공]


남이섬이 아동문학계의 노벨상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이하 ‘안데르센상’)’을 11년째 공식 후원하고 있다.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International Board on Books for Young People)는 지난 4일(현지시간) 안데르센상 수상자를 공식 발표했다. 글작가 부문에는 재클린 우드슨(미국)이, 그림작가 부문은 알베르틴(스위스)이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알베르틴은 2017년 ‘나미콩쿠르(Nami Concours·남이섬국제그림책일러스트레이션공모전) 수상자다.

지난 2009년부터 11년째 ‘안데르센상’의 공식 후원사로 활동해오고 있는 남이섬은 올해 수상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남이섬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행복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IBBY의 이념과 뜻을 같이 하며, 앞으로도 어린이의 행복한 꿈과 자유로운 상상을 위한 여러 가지 사업과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례없는 상황 속 모두가 어려운 이 때, 그림책을 통해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남이섬은 IBBY를 비롯해 작가 및 문화예술계 전문가들과의 지속적인 협력과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국내외 그림책 분야 발전과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또한 2년마다 국제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나미콩쿠르’와 어린이 책문화 축제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안데르센상 수상자들의 작품 및 세계 주요 그림책상 수상작들을 만날 수 있는 안데르센그림책센터를 운영 중이다.

남이섬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4년 IBBY의 설립자 옐라 레프만의 이름을 딴 상인 ‘옐라 레프만상’을 수상했고, 지난 2015년엔 그녀의 자서전인 ‘어린이 책의 다리’를 출간했다.

지난 2018년에는 남이섬교육문화그룹과 덴마크 오덴세시가 운영하는 안데르센 박물관이 아동문학 발전 및 증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2020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수상자 재클린 우드슨(왼쪽)과 알베르틴. [사진=남이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