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세계 경제 바닥쳤다"

2020-05-05 15:02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코로나19로 세계 경기 침체가 바닥을 쳤다는 신호가 감지됐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내 "많은 나라가 경제를 다시 열면서 봉쇄정책이 완화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세계경기 침체가 이미 바닥을 쳤다"고 밝혔다.

아울러 선진 경제가 이번 분기 평균적으로 32% 위축된 데 이어 올해 3분기에는 16%, 4분기에는 13% 각각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 역시 경기 지표 가운데 상당 부분에서 세계 경제가 바닥을 찍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기대지수가 개선되고 가계소비 위축세도 코로나19 발생 초기보다 더뎌졌다는 이유에서다.

모건스탠리의 체탄 아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는 지난 2월 이미 바닥을 쳤고, 유로존은 4월 들어, 미국은 4월 말에 이미 경기가 바닥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제한책을 지나치게 완화할 경우, 경기가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들은 코로나19 재유행이 글로벌 경제의 가장 큰 경기 하방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