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첫 책 서울시와 함께…영유아에 책 꾸러미 지원 '서울북스타트' 시작

2020-05-05 13:45
서울시, 18개월 이하 영유아에게 책꾸러미 배부 등 '서울북스타트' 예산 12억원 투입

북스타트 책꾸러미 구성.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취학 전 영유아와 양육자를 대상으로 한 '서울북스타트' 사업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모든 서울 시민이 태어나면서 책과 도서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게 목표다. 서울도서관이 주관하고, 서울시내 구립도서관이 시행하는 사업으로 올해 예산 12억원을 투입해 책꾸러미 배부, 책놀이 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책꾸러미 배부 ▲책놀이 활동 프로그램 ▲육아동아리 등 크게 세 가지로 운영된다. 서울시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영유아와 양육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거주 자치구에 문의하면 된다.

책꾸러미는 각 자치구에 따라 18개월 이하 또는 35개월까지의 영유아에게 배부한다. 그림책 2권, 도서관 안내자료, 가방 등으로 구성됐으며, 배부처는 주로 구립공공도서관과 동주민센터이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택배로 서비스하는 자치구도 있다.

이밖에도 각 자치구별로 다양한 놀이 활동 프로그램, 그림책 주제 강연, 육아 아빠를 위한 '아빠책놀이', 양육자 대상 돌봄 인문학 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획됐다. 구립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북스타트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에는 참가자들과 함께 육아 동아리에서 활동할 수도 있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모든 시민이 태어나면서부터 책과 도서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자 시작됐다"면서 "올해도 '서울북스타트'를 통해 지역 내 공공도서관이 사회적 육아를 지원하고, 나아가 지역의 인적자원과 정보자원이 모이는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