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태영호·지성호에 민감한 상임위 배정...국민적 신뢰 깨져 어려워”

2020-05-05 09:56
"그들이 갖고 있는 정보도 모자이크의 한 조각에 불과"

민병두 무소속 의원은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위중설을 제기했던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과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에 대해 “민감한 상임위 배정은 국민적 신뢰가 깨져서 이미 어렵게 됐다”고 분석했다.

민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들이 어느 상임위에 배정되는가 하는 것은 소속 당과 당사자의 결정에 달렸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다른 상임위를 통해서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을 포용하는 따듯한 보수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민 의원은 “북한이탈주민을 공천하는 것 자체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왜 탈북자체가 성공이고 영웅시되는 사람들만 공천하는가”라며 “한국사회에 정착해서 성공한 코리안드림을 실현한 사람들이 더 모델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결국 냉전적 사고가 대결주의자를 공천하게 된다”면서 “이들을 지지하는 이들은 북한에 대한 고급정보를 북한체제의 본질을 알리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해프닝으로 그들이 갖고 있는 정보도 모자이크의 한 조각에 불과하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민병두 무소속 의원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