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中환구시보, 연일 '폼페이오 때리기'..."거짓말쟁이"
2020-05-05 10:28
"코로나19 대응 실패한 美, 책임 회피하려고 거짓말 늘어놓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이 연일 대미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5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인터넷판인 환구망(環球網)은 사평을 통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거짓말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며 "그는 코로나19 중국 발원지와 관련해 증거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한 번도 증거를 꺼내 보여준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폼페이오 장관이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고 있다"며 "이는 '거짓말을 하지 말라'는 기독교 십계명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앞서 지난 3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은 ABC뉴스에 출연해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의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유래했다는 '거대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이 세계를 감염시킨 전력이 있고, 수준 이하의 연구소를 운영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며 "중국 연구소의 실패 결과로 전 세계가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폼페이오 장관까지 나서서 코로나19 발원지를 우한 연구소로 지목한 것이다.
신문은 "폼페이오 장관은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나왔다는 '거대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억측에 불과하다"며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그 자신이 가장 잘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국가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자연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미국 내에서도 바이러스가 우한 연구소에서 나왔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과학자가 단 한 명도 없는데, 폼페이오 장관의 중국 발원설은 대체 어디서 나왔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전했다.
신문은 "바이러스가 우한 연구소에서 유출됐다는 주장은 완전한 거짓말"이라며 "이는 코로나19 대응을 엉망진창으로 한 미국 정치인들이 유권자들을 속이고, 책임을 중국으로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중국 전염병 은폐설과 관련해 "초기에 우한이 제때 강력한 통제를 하지 못한 것은 인정하지만 코로나19는 새로운 바이러스이기에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당시 코로나19가 사람 간 전염된다는 연구 자료가 없었기 때문에 현지 정부가 제때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신문은 미국도 초기에 코로나19 사태를 제때 진압하지 못해 상황이 악화됐다며 미국은 중국이 전염병을 은폐했다고 지적할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세계보건기구(WHO)에 통보하고, 다른 국가에 바이러스 유전 정보를 공개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이는 국제 사회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폼페이오 장관이 코로나19 발원지 문제를 들고나온 것은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는 상황에서 여론의 주의를 끌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자신의 불리한 상황을 뒤집으려 하고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
한편 미국이 연일 중국의 '우한연구소 발원설'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자연 발원설'이라며 반박했다.
4일 외신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아직 미국 정부로부터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아무런 증거를 받지 못했다"며 "이에 따라 WHO의 관점에서 (미국의 주장은) 추측에 기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WHO는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어떤 증거라도 있다면 기꺼이 받을 것"이라며 "이는 앞으로 공중 보건에 대한 정보로서 매우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5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인터넷판인 환구망(環球網)은 사평을 통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거짓말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며 "그는 코로나19 중국 발원지와 관련해 증거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한 번도 증거를 꺼내 보여준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폼페이오 장관이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고 있다"며 "이는 '거짓말을 하지 말라'는 기독교 십계명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앞서 지난 3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은 ABC뉴스에 출연해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의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유래했다는 '거대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이 세계를 감염시킨 전력이 있고, 수준 이하의 연구소를 운영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며 "중국 연구소의 실패 결과로 전 세계가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폼페이오 장관까지 나서서 코로나19 발원지를 우한 연구소로 지목한 것이다.
이어 다른 국가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자연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미국 내에서도 바이러스가 우한 연구소에서 나왔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과학자가 단 한 명도 없는데, 폼페이오 장관의 중국 발원설은 대체 어디서 나왔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전했다.
중국 전염병 은폐설과 관련해 "초기에 우한이 제때 강력한 통제를 하지 못한 것은 인정하지만 코로나19는 새로운 바이러스이기에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당시 코로나19가 사람 간 전염된다는 연구 자료가 없었기 때문에 현지 정부가 제때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신문은 미국도 초기에 코로나19 사태를 제때 진압하지 못해 상황이 악화됐다며 미국은 중국이 전염병을 은폐했다고 지적할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세계보건기구(WHO)에 통보하고, 다른 국가에 바이러스 유전 정보를 공개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이는 국제 사회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폼페이오 장관이 코로나19 발원지 문제를 들고나온 것은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는 상황에서 여론의 주의를 끌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자신의 불리한 상황을 뒤집으려 하고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
한편 미국이 연일 중국의 '우한연구소 발원설'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자연 발원설'이라며 반박했다.
4일 외신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아직 미국 정부로부터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아무런 증거를 받지 못했다"며 "이에 따라 WHO의 관점에서 (미국의 주장은) 추측에 기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WHO는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어떤 증거라도 있다면 기꺼이 받을 것"이라며 "이는 앞으로 공중 보건에 대한 정보로서 매우 중요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