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사, 외형 감소에도 탄탄한 이익에 목표가↑" [대신증권]

2020-05-04 09:39

 

4일 대신증권은 현대상사에 대해 올해 1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은 탄탄한 모습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상사는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9218억원과 영업이익 142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9.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5.2%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률은 0.4%포인트 증가한 1.5%를 기록했다.
 
이동헌 연구원은 "매출은 당초 추정 매출액(1조687억원)보다 13.7% 밑돌지만, 영업이익은 추정액(120억원) 대비 18.3% 웃돈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차량 소재, 철강 등 무역부문 매출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지만, 영업이익은 화학, 철광부문에서 수익성 위주 선별 수주를 진행하며 마진율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2분기와 3분기 트레이딩 시황은 여전히 부정적이고 외형 감소는 감안해야 하지만 업종 특성상 고정비 부담이 적어 수익성 관리에 용이하다"며 "저유가로 인해 자원개발부문 역시 당분간 고전이 예상되지만, 슈퍼 콘탱고 구간이 끝나고 하반기 유가회복 기조가 나타나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3월 체결된 721억원 규모의 투르크메니스탄 현대차 대형버스 400대 공급계약은 하반기 중 모두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라며 "경쟁사 대비 외형이 작지만 안정적인 구조, 자원개발 모멘텀 등을 (목표주가 상향에) 반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