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업용 공공관정 관리기반 구축...'가뭄에 선제적 대응'
2020-05-03 08:52
기존 사업비의 1/10만 쓰고도 동일한 수준의 농업용수 공급 가능
경기도가 농번기 동안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농업용 공공관정 관리기반 구축 및 노후관정 정비사업’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그 동안 농업용 공공관정은 가뭄 시에 긴급하게 설치한 경우가 많아 데이터 부족 등으로 설치 후 활용 현황에 대한 전문적인 관리가 어려웠다. 도는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 총 22억여 원을 투입해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와 함께 도내 9개 지역 1904개 공공관정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대상 지역과 수량은 △이천시 460공 △여주시 391공 △화성시 299공 △안성시 231공 △평택시 132공 △양평군 104공 △연천군 104공 △포천시 101공 △파주시 82공이다.
‘농업용 공공관정 관리기반 구축 및 정비’는 관정의 위치·기능과 상태를 조사한 후, 노후한 관정은 보완 작업을 통해 성능을 향상시키고 사용이 불가능한 관정은 폐공 처리해 오염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작업이다.
‘정보지도 구축’은 공공관정 관리기반으로 수집해 분석된 자료를 이용해 관정 정보 지도를 만드는 사업이다. 관정별 위치와 사진, 이용실태점검 결과, 관련법령 준수여부 등의 정보를 데이터로 만들어 제공하는 작업이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신규 공공관정 설치비의 1/10만 사용하고도 신규 설치와 동일한 수준의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해 투입 비용 대비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기종 경기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이 사업을 통해 도내 농업 면적의 29%에 해당하는 지역 내 공공관정의 효율적인 관리가 이뤄질 것”이라며 “농번기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