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맵 순위 '병원' 오르고 '공항' 내리고…4월 말 이용량 회복
2020-05-01 08:37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주말 외출 다시 늘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T맵 이용 건수도 지난해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주말(4월 25~26일) T맵 이용자의 길 안내 요청 건수는 2470만여건으로, 지난해 4월 마지막주 주말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주요 목적지는 △스타필드 하남 △여주 신세계아울렛 △김포 현대아울렛 △파주 신세계아울렛 △이케아 광명 순이었다.
지난해 주말 일평균 T맵 이용 건수는 평균 약 400만건에 달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 후인 올해 2~3월에는 T맵 이용 건수가 주말 일평균 20% 이상 감소했다.
코로나19는 인기 목적지 순위도 바꿨다. 지난 3월 주요 목적지 상위 3곳에 서울아산병원(2위)과 삼성서울병원(3위)이 포함됐다. 상위 10곳으로 범위를 넓히면 연세대세브란스병원(8위)과 서울대학교병원(10위)까지 무려 4곳의 병원이 순위에 들었다. 지난해 상위 10곳 중 병원은 삼성서울병원(8위) 한곳이었던 것과는 다른 결과다.
또 지난해 3월 고객들이 가장 많이 목적지로 설정했던 장소인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올 3월에는 5위로 하락했다. 인천공항을 목적지로 설정한 빈도수도 전년 대비 약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다만, 야외 목적지의 검색 증가가 눈에 띄었다. 지난해 3월 상위 30위권에도 들지 못했던 두물머리는 지난달 목적지 이용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8% 증가해 인기 목적지 6위에 올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를 앞두고 운전자들의 이동이 많이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며 "향후 인구이동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어린이 안전경로' 등 신기능 추가는 물론 운전자들의 편의를 위해 T맵 기능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