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지하철 타고 갈 수 있다…이케아, 첫 서울 매장 오픈

2020-04-29 19:32
전문가 1대 1 컨설턴트 우선 제공하는 도심형 매장
5개 침실 룸셋, 맞춤형 옷장 전시로 작지만 볼거리 풍부
프레드릭 요한손 "더 많은 사람이 이케아 쉽게 만난다"

서울 현대백화점 천호점 9층에 위치한 이케아코리아 플래닝 스튜디오가 30일 서울 내 첫 매장을 오픈한다. [사진=서민지 기자]

'가구 공룡' 이케아코리아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 매장을 냈다. 

그동안 이케아 매장은 대량 생산·판매 방식 때문에 도심 외곽에 있었다. 하지만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글로벌 차원에서 '초소형 매장', '시티숍', '플래닝 스튜디오' 등의 이름으로 도심형 매장(city center)을 시험해왔다. 국내 첫 도심형 접점 매장은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다. 전 세계에서는 14번째 플래닝 스튜디오이다.

29일 서울 현대백화점 천호점 9층에는 약 506㎡(약 153평) 규모로 선보이는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점이 펼쳐졌다. 이곳 매장에서는 가구를 바로 사갈 수 없다. 이곳에 상주하는 13명의 전문 홈퍼니싱 컨설턴트에게 1대 1 플래닝 서비스를 받고 바로 주문서를 넣어 집에서 받아보는 형식이다. 침실과 키즈룸을 포함 집의 다양한 공간에 대한 플래닝 서비스부터 제품 주문까지 일괄 제공한다. 이케아 코리아 웹사이트 내 플래닝 스튜디오 상담 예약 페이지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오른쪽부터)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 코리아 대표, 킷 와이 칸 이케아 광명점장, 전혜영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매니저. [사진=서민지 기자]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이날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점은 더 많은 사람이 이케아와 홈퍼니싱을 쉽게 만날 수 있는 새로운 고객 접점"이라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이케아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케아 플래닝 스튜딩디오 천호에는 샵 윈도우와 5개의 룸셋, 1대 1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플래닝 존이 있다. 이케아의 500여개 알짜배기 상품들로만 채웠다. 대형 매장보다는 협소한 공간이었지만 볼거리는 풍부했다. 만약 찾는 물품이 없을 경우, 매장 곳곳 배치된 검색기구 '히타'를 통해 물품을 확인한 후 따로 온라인 주문이 가능하다.

룸셋은 최적의 수면 환경을 위한 빛, 온도, 소리, 편안함, 공기의 5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이케아가 제안하는 다양한 침실 솔루션을 제안했다. 아기와 함께 자는 부모 침실에는 천연 소재 침대와 침구, 유해한 외부 공기를 막아주는 소재를 적용한 커튼, 화초 등을 배치했다. 이외 20대 혼자사는 여성, 5살 여자아이 등의 콘셉트로 침실을 꾸몄다.

빛, 온도, 소리, 편안함, 공기 등을 콘셉으로 한 침실 룸셋. [사진=서민지 기자]

벽면으로는 매트리스 및 옷장 스튜디오에서는 고객의 수면 패턴과 수납 니즈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팍스(PAX)와 플랏사(PLATSA)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이케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매트리스 10종도 직접 전시했다. 회보그(HÖVÅG) 포켓 스프링 매트리스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트리스 제품 중 하나로, 몸을 따라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포켓 스프링이 몸 전체를 편안하게 지지해주어 숙면을 돕는다. 

전혜영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매니저는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 오픈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홈퍼니싱을 접하고 더 행복하고 편안한 집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케아 코리아의 첫 도심형 접점인 만큼 고객의 니즈에 최적화된 홈퍼니싱 플래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편의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케아 코리아는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 오픈을 기념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다음 달 21일까지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에서 60만원 이상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오릿털과 깃털 충전재를 넣은 요르드뢰크(JORDROK) 베개를 증정한다. 120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요르드뢰크 베개와 통기성 및 흡습성이 뛰어난 뢰드토파(RODTOPPA) 이불을 함께 제공한다.

1대 1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플래닝 존. [사진=서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