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KT망 이용해 '월 5000원' 커넥티드카 서비스 선보인다
2020-04-28 15:23
전기차 사업자 테슬라, 정부에 기간통신사업자 신고
일론 머스크, 황창규 전 KT 회장과의 인연… 5G 서비스 기대
일론 머스크, 황창규 전 KT 회장과의 인연… 5G 서비스 기대
전기자동차 테슬라에서 KT 통신망을 이용한 실시간 교통 정보와 음악·비디오 스트리밍을 즐길 수 있게 된다.
28일 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한국지사인 테슬라코리아가 월 이용료 5000원에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올 상반기에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테슬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기간통신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사업자 신고도 마쳤다.
앞서 현대·기아차, 쌍용, 르노삼성, BMW,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폭스바겐, 포르쉐 등이 별정통신사업자로 등록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지만, 이들 업체는 기간통신사업 진입 규제가 완화되기 이전에 등록한 것이어서 커넥티드카 서비스와는 차이가 있다.
테슬라와 KT의 제휴는 2017년 황창규 전 KT 회장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양사는 테슬라 전기차에 KT 통신망을 구축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일단 LTE 모뎀으로 시작하고, 5G망이 전국에 구축되면 차량과 도로 인프라 간(V2X) 통신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테슬라는 당시 국내 시장에 모델S(90D) 전기자동차를 출시하면서 위치정보 서비스 파트너로 KT를 선정하기도 했다. 그해 황 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스페이스X 본사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5G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및 스마트 에너지 사업에 대한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