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 4명 중 1명은 출근···이유는?
2020-05-01 00:01
‘근로자의 날’ 출근 비율, 2년 연속 줄어
출근 이유. ‘업직종 특성상 출근이 불가피해서’ 가장 많아
출근 이유. ‘업직종 특성상 출근이 불가피해서’ 가장 많아
‘근로자의 날’ 출근 비율이 2년 연속 줄었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감소세가 더 크다.
지난 2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직장인 10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근로자의 날’ 출근계획에 대해 26.1%가 근무 예정이라고 답했다.
근로자의 날 출근 비율은 2018년 49.7%에서 2019년 39.6%, 올해 26.1%로 매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여파도 확인됐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단 활동이 지양되는 가운데 피해업종으로 분류되는 ‘서비스_여행, 숙박,레저, 공연’ 업종 출근 비율이 전년도 46.0%에서 올해 24.3%로 떨어졌다.
인크루트는 “전년대비 일부 업종별 출근 비율을 통해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을 조심스레 짚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인크루트 제공]
출근 비율 상위 업종에는 ‘보안·경비’(68.4%), ‘의료·의약·간호·보건’(45.3%)이 1, 2위에 올랐다.
근로자의 날 출근을 선택한 이유는 ‘업직종 특성상 출근이 불가피해서’(32.6%)가 가장 많았다. 이어 ‘공휴일이 아니라서’(18.6%)가 상위에 올랐다. 근로자의 날은 법정 공휴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근로자의 날은 유급휴일로 분류되어 이날 근무 시 휴일수당을 지급받는다. 하지만 조사결과 보상이 이루어지는 경우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근로자의 날 출근하는 직장인 중 49.8%가 ‘아무런 보상이 없다’고 응답했다.
보상 방식은 ‘휴일근로수당 지급’(22.7%), ‘사규에 따름’(16.2%), ‘대체 휴무일 지정’(9.0%), ‘식대·교통비 지급으로 대체’(1.4%) 등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이달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조사됐으며, 인크루트와 알바콜 회원 중 직장인 1,053명이 참여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6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