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법무부 차관 인사…고기영 서울동부지검장
2020-04-27 10:36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신임 법무부 차관에 고기영(55) 서울동부지검장을 임명했다. 법무부 차관은 통상 고등검사장 급으로 보기 때문에 한 단계 승진한 셈이 된다.
고 지검장은 광주인성고등학교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부산지방검찰청 검사장, 춘천지방검찰청 검사장, 대검찰청 강력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청와대는 “고기영 새 법무부 차관은 빠르고 정확한 판단력과 함께 안정감 있는 조직관리 능력을 갖춘 검사 출신”이라며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등을 역임하여 법무부 업무에 대해서도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무·검찰 개혁 완수와 함께 정의와 인권이 존중되는 법치주의 확립에 기여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임 김오수 차관은 금융감독원 등 다른 고위직으로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에 퇴임식을 가진 김 차관은 “최근 10달이 3년 처럼 길었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김 전 차관은 2018년 6월 차관으로 임명돼 1년 10개월간 재임했다.

신임 법무부 차관에 고기영 서울동부지검 검사장[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