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젤 쌀 때, 코로나19도 못 막았다"…GS건설, 고양 덕은 DMC자이 열기 '후끈'

2020-04-28 07:42
"분양가 비싸지만 대체재 없어 경쟁력 우위"
코로나19로 곳곳서 철통 감염예방 돋보여…시장 분위기도 우호적

[GS건설 제공]


"행정구역은 고양인데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서울 상암이에요. 공원·한강·신축 아파트인데 '자이'잖아요. 이 정도면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이라고 생각해요."(고양시 삼송동에서 온 주부 A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신축 아파트에 대한 분양 열기는 꺾지 못했다. 주인공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동 덕은지구에서 개관한 GS건설의 'DMC리버파크자이(A4블록)·DMC리버포레자이(A7블록)' 모델하우스 현장이다.

DMC리버파크자이와 DMC리버포레자이는 공공택지인 고양 덕은지구에 각각 702가구, 318가구로 조성된다. 두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DMC리버파크자이가 2583만원, DMC리버포레자이가 2630만원이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DMC리버파크자이는 8억1080만원, DMC리버포레자이는 8억2350만원 수준이다.

이는 최근 같은지구에서 분양한 덕은대방노블랜드(A5블록·3.3㎡당 1980만원), 덕은중흥S클래스(A2블록·1906만원), 고양덕은에일린의 뜰(주상2·1720만원)보다 월등히 높은 금액이다.

현장에는 이러한 분위기를 의식한 듯 분양가 기준과 중도금 대출 가능 여부를 묻는 상담객들이 많았다. 일산에서 왔다는 40대 부부 김모씨는 "직장이 광화문이라 꼭 서울 근교로 진입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높은 분양가 때문에 고민이 된다"면서도 "막상 와보니 공간 활용도와 구조가 마음에 들어 일단 청약신청을 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암동에 사는 30대 주부 박모씨는 "이 주변에는 신축 아파트와 대형 브랜드 단지가 없어서 꾸준히 지켜보던 단지"라며 "분양가가 비싸다는 게 단점이지만 오히려 이 부분이 서울 수요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덕은지구는 서울 바로 옆에 붙어 개발하는 마지막 택지지구다. 행정구역상 경기도 고양시에 속하지만 서울 마포구 상암지구와 인접하고, 가양대교만 건너면 강서구 대표 상업지역인 마곡지구가 있다.

특히 이 인근에는 2017년 충남 논산으로 이전해 빈 땅이 된 30만㎡ 규모의 국방대 터가 있다. 이 터는 오는 2025년까지 24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와 학교, 미디어 업무시설 등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덕은지구 일대는 상암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미디어 벨트가 조성된다.

이 중심에 공급되는 DMC리버파크자이는 전용 84㎡ 570가구·99㎡ 132가구로, DMC리버포레자이는 모두 전용 84㎡으로 구성됐다. 두 단지 모두 피트니스센터, 도서관, 맘스스테이션, 경로당 등을 갖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보통 500가구 미만에는 커뮤니티 시설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지만 GS건설 측은 브랜드 차별화를 위해 318가구뿐인 DMC리버포레자이에도 이례적으로 자이안 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모델하우스 관계자는 "리버포레자이는 소단지인데도 대형 커뮤니티센터가 있어 안락하게 편의생활을 누릴수 있다는 점이, 리버파크는 주변 개발호재가 더 많다는 점이 어필하는 것 같다"면서 "오는 2030년에 원종~홍대선 개통, 덕은역 신설, 고양 대덕생태공원  육교 건립 등이 완료되면 주거 편의성과 향후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비싼 분양가에도 흥행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이 일대에서 한강과 공원, 대형 브랜드 신축 등의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단지는 이 단지가 처음이기 때문이다. 분양가는 다소 높지만 대체재가 없고, 상암월드컵파크 등 대장주 아파트들의 최근 호가가 11억~12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시세에 따라갈 것이라는 기대다.

상암동 H부동산 관계자는 "이 일대에는 서울에 진입하려는 신혼부부 수요, 공원이 많기 때문에 도시의 삶을 정리하고 돌아온 은퇴한 노년층의 신축수요, 향후 미디어벨트 완성에 따른 업무수요 등이 많다"면서 "DMC자이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가 높기 때문에 기존처럼 프리미엄이 크게 붙지는 않겠지만 고양시에서는 한강조망, 공세권, 교통편리성 등을 모두 갖춘 유일한 단지이기 때문에 향후 성장 전망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약 300여명의 사람들이 몰렸다. GS건설 측은 관람객들을 시간대별로 나눠 하루에 300명씩 열흘간 3000명의 관람객만 받기로 했는데 신청 첫날 모두 마감됐다. 모델하우스 입구에는 분사형 소독기, 열감지카메라, 손소독제, 발열체크 등을 의무화하고 각 타입별 공간에는 입장인원을 최대 15명으로 제한하는 등 곳곳에 신경 쓴 모습도 보였다. 관람객들도 대기줄 간격을 넓히고 마스크를 쓰는 등 최대한 감염예방에 협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