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위기를 기회로”…코로나19 여파 속 쌀 수출 확대
2020-04-19 10:59
- 주요 식량 수출국 보호주의 강화 속 쌀 수출 확대로 농가 소득 증진 앞장 -
세계 주요 식량 수출국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보호주의를 강화하는 가운데, 충남도가 쌀 수출 확대라는 승부수를 던진다.
충남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선언 이후, 주요 식량 수출국들이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실제 인도, 베트남, 캄보디아 등이 쌀 수출을 줄이거나 중단했으며 러시아도 곡물 수출 금지 대열에 합류했다.
도는 이와 반대로 세계 식량 수출국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쌀 수출을 확대, 농가 소득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식량 위기 우려의 가능성이 희박하고, 자급률 또한 높아 가수요에 대한 가격 폭등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는 판단이 깔렸다.
올해는 3월말 기준 호주와 네덜란드, 이라크, 두바이, 프랑스 등에 180톤, 41만 3000달러 수출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2%의 수출 실적이다.
도는 쌀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의 기반이 되는 RPC 시설 현대화를 위한 고품질쌀 브랜드를 육성(2개소 79억 원)하는 동시에 벼 건조저장시설 지원(5개소 60억 원)을 강화한다
또한 집진시설 개보수사업(7개소 27억 원)을 실시하고, 통합 및 노후 RPC(DSC) 시설 장비 지원(21개소, 47억 원) 등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충남쌀 우수브랜드 마케팅 지원을 통해 고품질 쌀을 생산하고, 포장재 개발 및 컨설팅, 홍보 및 마케팅 등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추욱 도 농림축산국장은 “충남 쌀이 수출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 나갈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