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온라인 공연] ‘방구석 1열’서 만나는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공연·‘놋’

2020-04-18 00:00
서울시무용단, 창작무용극 ‘놋(N.O.T)’·국립발레단, 창작발레 ‘허난설헌’

'오페라의 유령' 한 장면. [사진=에스앤코 제공]


수준 높은 온라인 공연이 주말을 책임진다.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자신의 대표작 중 하나인 ‘오페라의 유령’을 18일(한국시간) 오전 3시에 유튜브 채널 ‘더 쇼 머스트 고 온’(The Show Must Go On!)을 통해 공개한다. 48시간 동안 전막 실황을 무료로 볼 수 있다.

2011년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 홀 무대에 오른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공연 실황이다. 유령 역은 라민 카림루, 크리스틴 역은 시에라 보게스가 맡았다.

18일 오후 5시에는 서울시무용단의 창작무용극 ‘놋(N.O.T)’이 세종 대극장 무대에서 온라인으로 관객을 만난다.

지난 3월 2020 세종시즌 개막작으로 선보이려 했던 ‘놋’은 시대의 다양한 갈등 속에서 소통하지 못하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한국적 춤사위에 현대적인 움직임으로 세련되게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는 작품이다.

박진감 넘치는 대규모 군무 장면과 몽환적인 느낌의 풍선 안무 장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스케일을 최대한 살린 무대와 영상미를 강조한 세트를 온라인으로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국립발레단은 18일 오후 3시와 19일 오후 7시에 2017년 창작발레 레퍼토리 ‘허난설헌-수월경화(안무:강효형)’를 유튜브를 통해 선보인다.

국립발레단 단원들이 안무가로서 발돋움하기 위한 무대 ‘KNB Movement Series’에서 발탁돼 2015년 이후 한국적 소재의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 온 솔리스트 겸 안무가 강효형의 안무작이다.

조선 중기 천재 여류 시인 허난설헌의 시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국악과 발레가 만나 ‘수월경화’라는 시에 등장하는 잎, 새, 난초, 부용꽃 등을 무용수의 움직임으로 표현했다. 시와 시인의 감정을 강효형 만의 독특한 움직임으로 형상화했다는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허난설헌을 연기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신승원(18일)과 박슬기(19일)의 작품을 모두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