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하는 '정치9단' 박지원 "최선 다했지만, 결과 승복" (전문)

2020-04-16 10:45

 

박지원 "기도하며 지켜봅시다" (목포=연합뉴스)


전남 목포에서 정치 신인 민주당 김원이 후보가 5선에 도전하는 정치 9단 민생당 박지원 후보를 꺾으면서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박 후보는 "새로운 길을 가겠다"며 선거 패배를 인정했다.

박 후보는 16일 페이스북에 "지난 12년, 그리고 이번 선거 기간 중에도 진짜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목포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개표가 진행 중이지만 결과에 승복한다. 앞으로 목포시민 사랑을 가슴에 깊이 간직하고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덧붙였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6만 2065표(48.7%)를 얻어 4만7528표(37.3%)를 득표한 박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다음은 박 후보 페이스북 글 전문

사랑하는 목포시민 여러분,

저는 지난 12년, 그리고 이번 선거 기간 중에도 진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목포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깊은 사랑과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지금 개표가 진행 중이지만 저는 결과에 승복합니다. 앞으로 저는 목포시민 여러분의 사랑을 가슴에 깊이 간직하고 새로운 길을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 4. 16

박지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