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비상경영②] “위기가 곧 기회”…해외서 돌파구 찾는 기업들
2020-04-16 08:00
CJ제일제당 “글로벌 톱 기업들과 경쟁 위해 R&D 집중”
농심 “미국 제2공장 착공…건면 제조설비도 도입 예정”
대상 “중국·베트남 현지 생산 인프라 확대로 현지 밀착”
농심 “미국 제2공장 착공…건면 제조설비도 도입 예정”
대상 “중국·베트남 현지 생산 인프라 확대로 현지 밀착”
만성화된 불황이라는 난관에 봉착한 식음료 업계가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업계는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미국과 중국, 베트남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의 질적 성장에 도전한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미국 냉동식품 2위 기업인 슈완스컴퍼니를 2조원대에 인수했다. 슈완스컴퍼니는 미국 내 17개 생산공장과 10개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냉동피자·파이·아시안 에피타이저 등의 부문에서 세계 최대 식품업체 네슬레와 선두를 다툰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슈완스컴퍼니와의 시너지 극대화에 집중해 미국 식품사업 매출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는 지난달 27일 주총에서 “주력 사업 및 글로벌 일류 사업 중심으로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미국에서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오하이오 등에 22개 식품 공장을 운영하며 만두, 피자, 냉동면 등을 생산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현지 식품업체 3곳(킴앤킴, 까우제, 민닷푸드)을 인수하며 만두, 딤섬, 김치 등을 생산 중이다. 중국에서는 광저우, 요성 등에서 만두와 조리냉동 등을, 독일에서도 냉동만두를 제조하고 있다. 또 바이오사업 부문에도 핵산, 트립토판 등 고수익 제품 생산 및 판매를 확대하고 연구·개발(R&D)을 바탕으로 원가 경쟁력도 높일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바이오 전체 매출 중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식품에서도 미국을 비롯한 주요 거점 국가에서 성과가 가시화 되는 등 사업 무게중심이 내수에서 글로벌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특히 글로벌 톱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R&D에 힘을 쏟는 등 혁신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심은 주력 상품인 라면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 실적을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영화 ‘기생충’으로 촉발된 ‘짜파구리’ 돌풍을 미국 시장에서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중국, 미국, 일본, 베트남, 캐나다 등 해외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농심의 라면 수출액은 2017년 6억4500만달러(7843억), 2018년 7억4000만달러(8998억원), 2019년 8억달러(9728억원)로 매년 성장세다. 올해 목표는 9억5000만달러(1조1552억원)다.
농심은 작년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코로나 지역에 2억달러(2432억원)를 투자해 제2공장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제2공장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제1공장의 3배 규모로 알려졌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미국 제2공장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새로 들어서는 공장에는 건면 제조 설비도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탕면이 주류를 이루겠지만 지난해 신라면 건면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에도 건면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대상도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사업 매출 1조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대상은 작년 인도네시아 김 공장을 증설했고, 미국 김치공장 설립을 위한 법인을 등록했다. 김 사업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판매가 급증하며 2018년 354억원에서 지난해 405억원으로 14%이상 성장했다. 대상의 전체 김치 수출액은 2015년 2600만달러(319억원)에서 2019년 4200만달러(510억원)로 60%이상 증가했다. 대상은 올해 10% 이상 성장을 목표로 김치 수출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대상은 태국, 미얀마, 러시아 사무소와 같은 거점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소싱을 확대했다. 대상 관계자는 “올해 중국과 베트남에 현지 생산 인프라를 확대해 현지 밀착형 사업구조를 만들고, 김치와 소스, 한식편의식 등 글로벌 전략제품 시장을 확대해 K푸드 대표기업의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미국과 중국, 베트남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의 질적 성장에 도전한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미국 냉동식품 2위 기업인 슈완스컴퍼니를 2조원대에 인수했다. 슈완스컴퍼니는 미국 내 17개 생산공장과 10개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냉동피자·파이·아시안 에피타이저 등의 부문에서 세계 최대 식품업체 네슬레와 선두를 다툰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슈완스컴퍼니와의 시너지 극대화에 집중해 미국 식품사업 매출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는 지난달 27일 주총에서 “주력 사업 및 글로벌 일류 사업 중심으로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미국에서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오하이오 등에 22개 식품 공장을 운영하며 만두, 피자, 냉동면 등을 생산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현지 식품업체 3곳(킴앤킴, 까우제, 민닷푸드)을 인수하며 만두, 딤섬, 김치 등을 생산 중이다. 중국에서는 광저우, 요성 등에서 만두와 조리냉동 등을, 독일에서도 냉동만두를 제조하고 있다. 또 바이오사업 부문에도 핵산, 트립토판 등 고수익 제품 생산 및 판매를 확대하고 연구·개발(R&D)을 바탕으로 원가 경쟁력도 높일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바이오 전체 매출 중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식품에서도 미국을 비롯한 주요 거점 국가에서 성과가 가시화 되는 등 사업 무게중심이 내수에서 글로벌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특히 글로벌 톱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R&D에 힘을 쏟는 등 혁신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심은 주력 상품인 라면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 실적을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영화 ‘기생충’으로 촉발된 ‘짜파구리’ 돌풍을 미국 시장에서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중국, 미국, 일본, 베트남, 캐나다 등 해외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농심의 라면 수출액은 2017년 6억4500만달러(7843억), 2018년 7억4000만달러(8998억원), 2019년 8억달러(9728억원)로 매년 성장세다. 올해 목표는 9억5000만달러(1조1552억원)다.
농심은 작년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코로나 지역에 2억달러(2432억원)를 투자해 제2공장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제2공장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제1공장의 3배 규모로 알려졌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미국 제2공장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새로 들어서는 공장에는 건면 제조 설비도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탕면이 주류를 이루겠지만 지난해 신라면 건면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에도 건면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대상도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사업 매출 1조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대상은 작년 인도네시아 김 공장을 증설했고, 미국 김치공장 설립을 위한 법인을 등록했다. 김 사업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판매가 급증하며 2018년 354억원에서 지난해 405억원으로 14%이상 성장했다. 대상의 전체 김치 수출액은 2015년 2600만달러(319억원)에서 2019년 4200만달러(510억원)로 60%이상 증가했다. 대상은 올해 10% 이상 성장을 목표로 김치 수출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대상은 태국, 미얀마, 러시아 사무소와 같은 거점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소싱을 확대했다. 대상 관계자는 “올해 중국과 베트남에 현지 생산 인프라를 확대해 현지 밀착형 사업구조를 만들고, 김치와 소스, 한식편의식 등 글로벌 전략제품 시장을 확대해 K푸드 대표기업의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