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한 박자 빠른 '가정의 달' 대비 특별 행사 나선다

2020-04-15 11:40
쿠팡, 이달 13일부터 어린이날·어버이날 인기 선물 저렴한 가격에 판매
GS25는 14일부터 카네이션 주문·배송 서비스 시작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유통 업계가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이 있는 가정의 달을 앞두고 한 박자 빠른 특별 행사에 돌입한다.

유통 특수 시기를 맞이해 가족을 테마로 한 인기 있는 상품들을 평소 저렴하게 기획·판매, 수요층을 일찌감치 선점하겠다는 의도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아예 지난 13일부터 '어린이날·어버이날 기획전'을 실시 중에 있다.

쿠팡은 완구, 게임기, 안마기, 카네이션 등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선물로 인기 있는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번 기획전은 △연령대 △가격대 △테마별로 추천 선물 코너를 구분해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높였다.

또 매주 새로운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안하는 '위클리 특가'와 카드사별 최대 20% 할인도 실시한다.

쿠팡은 직접 만나 마음을 전하기 어려운 사람을 위한 '쿠팡 로켓 선물하기' 서비스도 마련했다. 쿠팡 로켓 선물하기는 모바일 메시지로 쿠팡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선물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상대 연락처만 알면 모바일로 간편하게 선물을 보낼 수 있다. 또 받는 사람이 배송지를 입력하면 로켓 배송 상품은 다음날, 로켓 프레시 상품은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배송된다.

윤혜영 쿠팡 리테일 부사장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앞두고 가족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업계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이색적인 카네이션 주문·배송 서비스에 나선다.

GS25는 지난 14일부터 유명 꽃 브랜드 '꾸까', 꽃 배달 전문 업체 '플라워365'와 함께 고객이 주문한 카네이션을 원하는 장소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직접 카네이션을 전달하기 어려운 고객과 비대면 소비 트렌드 확산에 맞춰 GS25가 오프라인 매장에 집중했던 기존 카네이션 판매 방식을 온·오프라인 주문 판매 및 개별 배송 방식으로 변경한 것이다.

GS25가 주문·배송 상품으로 출시한 카네이션은 꾸까와 협업한 △카네이션 꽃다발 △레드 꽃다발 2종과, 플라워365와 협업한 △카네이션 바구니, △프리엄 바구니 2종 등 총 4종이다.

카네이션 주문을 원하는 고객은 이달 24일까지 GS25 전용 애플리케이션 '나만의냉장고'를 통해 주문하거나 이달 말까지 GS25 매장에 직접 방문해 주문하면 된다. 주문한 상품은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순차적으로 무료로 배송된다.

장일평 GS리테일 서비스상품팀 과장은 "최근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해 카네이션 주문·배송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부모님께 드리는 특별한 선물에 걸맞게 꽃 전문 브랜드와 협업해 전용 상품을 기획하는 등 GS25만의 차별화된 카네이션 상품을 구성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