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직구열풍] 애플·알파벳·MS에 꽂힌 동학개미
2020-04-14 08:01
13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일까지 예탁원을 통한 해외주식 결제금액(매수+매도)은 총 318억4700만 달러(약 37조73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03억8500만달러)보다 3배 넘게 불어난 것이다.
매수액(171억9300만 달러)에서 매도액(146억6500만 달러)을 뺀 순매수액도 25억3800만 달러(약 3조910억원)로 전년 동기(5억6600만 달러)보다 5배 가까이 늘었다.
순매수액 역시 미국 주식이 22억4028만 달러(약 2조7320억원)로 가장 컸다. 전체 해외주식 순매수액의 88%가 넘는 수준이다.
종목별로 보면 순매수액이 가장 큰 주식은 미국의 애플이었다. 국내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10일까지 애플 주식을 3억2845만 달러(약 4003억원)어치 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해외 증시에서도 주가가 내리자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본 투자자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 증시의 3대 지수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나스닥종합은 올해 들어 9일까지 각각 16.89%, 13.65%, 9.13%씩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