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석면 피해자 맞춤형 방문 건강관리 펼친다
2020-04-13 09:50
- 이달부터 순천향대 천안병원 전문의 가정 방문 서비스 제공 -
충남도가 석면 피해자의 건강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전문의가 직접 찾아가는 가정 방문 서비스를 실시한다.
도는 이달부터 도내 석면 피해자 500명을 대상으로 ‘석면 피해자 건강관리 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석면에 의해 발생하는 대표적 일병인 악성중피종, 폐암, 석면폐증 등을 앓고 있는 석면 피해자는 전국 4137명이며 도내 석면 피해자는 1590명(38.4%)이다.
이번 사업은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의 폐 질환 전문의가 석면 피해자의 가정을 방문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자가 건강관리법 교육 및 상담을 진행하는 등 석면 피해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방문 건강관리 및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중증질환자에 대한 정밀 검사나 중점 관리, 치료 등이 필요한 경우에는 지역 의료기관과의 연계도 추진한다.
김옥선 도 환경보건팀장은 “건강 상담이나 가정 내에서 가능한 자가 관리법 안내 등 전문의가 제공하는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가 석면 피해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석면 피해자의 의료·환경 복지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