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與 겨냥 "이씨, 윤씨, 양씨 날 시정잡배 개쓰레기 취급"

2020-04-13 09:42
"당신들 금도를 넘어…갑과 을이 언제 바뀌는지 보자"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인 정봉주 전 의원이 유튜브 방송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맹비난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BJ TV'에 올라왔던 해당 영상은 현재 가려진 상태다.

정 전 의원은 해당 영상에서 민주당 지도부를 겨냥해 "더불어시민당을 찍어달라는 것은 이해했다"면서 "당신들이 이번 선거기간 중 저에 대해 모략하고, 음해하고, 저를 시정잡배 개쓰레기로 취급하고 공식적으로 당신들 입으로 뱉어냈다"고 했다.

그는 "당시들이 이번 선거기간 중 한 것을 보면 짐승만도 못한 짓을 하더라. 이씨, 윤씨, 양씨"라고 언급했다. 이해찬 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지칭한 것으로 추측된다.

정 전 의원은 "여러분들이 보기에 지금 정봉주가 한없이 을로 보이나. 여러분이 언제부터 갑이었다고 그렇게 갑질을 하느냐"며 "아직 내가 누군지 잘 모르는데, 정봉주다. 영원히 내가 을로 있을 줄 아느냐. 적당히들 좀 하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열린민주당)에 있는 후보들이 당신들보다 못한 삶을 살았느냐. 입에서 나오는 대로 다 지껄이냐"며 "당신들이 금도를 넘었다. 당신들은 정치권에 오래 못 있는다. 난 여기서 악착같이 살아남을 것이니 갑과 을이 언제 바뀌는지 한번 보자"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비난 댓글을 다는 네티즌들에게 "여기서 네거티브할 시간에 집에 가서 자라, 이 개XX들아"라고 욕설을 하기도 했다.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29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지지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