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 인지도·선호도 6년 연속 '껑충'
2020-04-13 08:32
관광목적지로서 한국 인지도·선호도 조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19년 관광목적지로서 한국 인지도·선호도 등을 조사·분석한 '2019 한국관광 해외광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효과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세계 주요 20개국 15~59세 남녀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올해 1월 6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통해 진행됐다.
조사결과 인지도는 59%를 기록했다. 전년 57.9%보다 1.1%p 상승한 수치다. 선호도 또한 지난해 59.5% 대비 2.4%p 상승한 61.9%로 집계됐다.
2014년 이후 6년 연속으로 인지도와 선호도가 상승한 배경에는 K-pop 인기에 힘입은 한류 등 한국 대중문화 정착이 큰 역할을 했다. 더불어 해외 밀레니얼세대 등 젊은 관광 소비층 트렌드를 반영한 공사 디지털 홍보 노력도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것이 공사 측 설명이다.
한국관광 인지도·선호도 상위권 순위는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 등 주요 동남아시아 국가가 차지했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대폭 상승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에게서 꾸준히 나타나고 있는 이러한 긍정적인 신호는 신남방정책 추진과 방한 관광시장 다변화에도 대단히 양호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응답자 49.1%는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 채널을 통해 해외여행 체험기나 목적지 소개 영상을 시청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75.5%), 태국(72.7%), 베트남(71.9%)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시청 경험이 높았다.
오충섭 공사 브랜드마케팅팀장은 "공사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의 독특한 소재를 발굴해 해외시장 맞춤형 광고를 제작·홍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올해도 공사 누리집과 유튜브·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한국관광을 적극 홍보해 한국관광 인지도·선호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