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가 100만원 쏜다” 全직원에 코로나19 극복 격려금 지급

2020-04-10 09:59
박찬구 회장, 지역 소상공인 대상 소비 활성화 독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속에서 국내 대기업이 전 직원에게 100만원을 지급,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섰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이하 금호석화)은 ‘코로나19’ 극복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그룹 전 계열사 직원을 대상으로 격려금 100만원을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격려금 100만원은 금호석화를 포함한 11개 계열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급이나 연차에 따른 차등 없이 지급된다.

직원들은 서울을 비롯해 여수, 울산, 대전, 아산 등지의 각 소속 사업장 인근 상권을 중심으로 격려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단 임원급 이상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사진=금호석화 제공]


금호석화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소비가 둔화되며 특히 지역 소상공인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격려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소비 활동의 진작을 위해 긴급재난지원금을 편성하는 등 국가 차원의 지원을 실시하는 가운데 금호석유화학그룹 역시 민간 영역에서 선제적인 자세로 위기 극복 활동에 동참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번 격려금 지급은 최근 금호석화 3개 노조가 코로나19 위기 극복 동참 차원에서 올해 임금협상 조정권을 사측에 위임한 것에 대한 화답의 의미이기도 하다.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은 "힘든 시국을 의연하게 견디고 계신 모든 소상공인 분들에게 이번격려금이 작게나마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