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인천 부평구 확진자 다녀간 두물머리·갈산공원 전면 폐쇄

2020-04-09 17:03
'청정지역 유지를 위한 특단 조치…관광객 방문 자제 당부'

정동균 양평군수(사진 왼쪽)이 9일 인천 부평구 확진자 관련, 영상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양평군 제공]


경기 양평군(군수 정동균)은 인천 부평구 16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다녀간 두물머리와 갈산공원을 10일부터 페쇄한다고 9일 밝혔다.

또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7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성남시 분당구에 거주하는 43세 여성은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다 지난달 23일 귀국했다.

이 여성은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5일까지 가족 3명과 양평군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 3명은 코로나19 선별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에 따라 정동균 군수는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폐쇄회로(CC)TV 분석과 역학조사를 토대로 한 동선을 공개했다.

이 여성은 지난달 31일 오후 5시 9분께 자차로 개군면 숙소에 도착했으며, 오후 6시 4분께 도보로 인근 편의점을 들렸다 10분 후 숙소로 되돌아왔다.

지난 1일 오후 2시 19분께 자차로 양평읍 대형마트에서 장을 본 뒤 3시 13분께 숙소로 돌아왔다.

이후 6시 15분께 도보로 인근 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뒤 편의점에 들려 7시 23분께 숙소에 도착했다.

2일에는 오전 7시 48분께 앞서 들렸던 편의점을 이용한 뒤 4분 뒤 숙소로 돌아왔고, 오후 18시 19분께 자차를 이용해 양평읍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숙소로 복귀했다.

3일 오전 11시 9분께 자차로 양평읍사무소 민원실을 방문한 뒤 11시 39분께 숙소로 돌아왔다. 오후 1시 42분께는 숙소 내 제과점을 들른 뒤 인근 산책로를 산책하며 같은 편의점을 방문했다.

이어 6시 49분께 도보로 숙소 인근 중식당에서 식사를 했고, 돌아오는 길에 숙소 내 편의점에 들렸다.

4일에는 오후 2시 한 시간 가량 산책하고, 줄곧 숙소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오후 12시 9분께 숙소를 퇴실해 시댁인 분당구 구미동으로 이동했다.

다행히 이 여성과 이 여성이 방문한 업소 직원들도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 군수는 "청정지역 유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로 두물머리 일대 폐쇄를 결정했다"며 "1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완전하게 종료되는 시점까지 두물머리 입구 교통을 차단하고, 사람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또 "용문산 관광지의 운영을 중지하고, 양평읍 갈산공원과 산책로, 구둔역도 전면 통제한다"며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정 군수는 "통제 조치는 양평군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며 "관외 주민과 관광객들은 양평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