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구 동화사 "헌신하는 의료인을 위해 도시락으로 마음 전해요"

2020-04-09 11:17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대구의료원 등 5개 기관에 사찰음식 도시락 지원

대구 동화사에서 만든 사찰음식 도시락[사진=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대구 동화사와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스님)이 대구 지역 의료기관에 사찰음식 도시락 총 1000개를 제공했다.

9일 사업단에 따르면, 도시락 지원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에 밤낮없이 헌신하는 의료진들에게 격려를 보낸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문화사업단 '사찰음식 홍보행사 지원사업' 일환이기도 하다. 동화사는 문화사업단이 지정한 사찰음식 특화사찰로서 전문 인력과 시설, 교육 기반 등을 보유한 점을 인정받아 이번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대상 기관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과 대구의료원, 영남대학교병원·대구시 동구보건소·대구시 재난대책안전본부의 총 5곳이다. 이달 안으로 기관별로 100~300개 도시락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 동화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최다 지역인 대구는 다른 어떤 곳보다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의료진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상황이 나아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강한 재료로 만든 사찰음식으로 의료진에게 응원과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