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구촌 '韓 진단키트·방역정책 공유원해"…美 FDA 계약 마무리 단계
2020-04-08 18:11
세계 각국 한국 코로나19 방역공유 웹 세미나·화상회의 관심↑
외교부 "美 FDA 승인 진단키트 3개 업체 계약 마무리 단계"
외교부 "美 FDA 승인 진단키트 3개 업체 계약 마무리 단계"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와 함께 방역 정책에도 관심을 보이는 국가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방침이 우수 사례로 전 세계에 소개되면서 한국산 진단키트 지원 요청 및 문의는 물론 정부의 방역 노하우를 공유해달라는 국가도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8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최로 오는 9일 열리는 코로나19 ‘웹 세미나’에 해외 보건 당국자 및 의료인 400여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전문가들이 코로나19 관련 역학분석, 진단·치료, 환자·직원관리 사례 등이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우리(외교부)한테 다른 나라에 홍보해달라고 해서 공관을 통해 홍보했다”며 “그 결과 미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체코, 이탈리아, 우즈베키스탄 등 13개국에서 470명의 전문가가 참가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또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의 숫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중남미 쪽에서 특히 (한국의 방역) 노하우를 배우자고 하는 게 많은 것 같다. 이미 개최한 회의도 있고, 앞으로 할 것들이 있다”며 지난달 18일 우리 보건당국과 칠레 보건부가 콘퍼런스 콜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특히 자가진단 앱(애플리케이션), 확진자 관리 체계 등에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한국의 방역 역량 등 소프트웨어적 부분, 특히 선진화된 앱이나 첨단 기술을 활용한 방역 대책에 해외의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한국과 독일이 코로나19 대응 화상 회의를 개최했을 당시 독일 측이 방역 대책 공유를 위해 ‘이틀에 한 번씩 회의를 개최하자’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미국 보건부 장관도 코로나19 대응 전략 공유를 위해 콘퍼런스를 요청했고, 조만간 한미 보건당국 간 협의로 이뤄질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도 한국 외교부나 보건당국과 관련 협의를 했거나, 조만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달 말에는 한국 측의 전문가 지원에 대해 우즈베키스탄 외교부 장관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감사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앞서 외교부는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전문가 지원 요청으로 최재욱 의과대학 예방의학 교실 주임교수를 섭외해 현지 방문을 도운 바 있다. 최 교수는 예방·감염 분야 자문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우즈베키스탄 부총리가 현지 한국 대사에게 “누가 진정한 친구인지 이번에 알았다”고 언급 한국 측의 도움에 감사 인사를 전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까지 한국산 진단키트를 수입하거나 지원해달라고 요청하거나 문의한 국가는 미국 등 126개국으로 집계됐다.
외교 경로를 통해 진단키트 수입이나 인도적 지원을 요청한 국가는 100개국이고, 수입만 요청한 국가는 36개국이다. 지원만 요청한 국가는 28개국이고, 수출과 지원 등 두 방법을 모두 문의한 국가는 36개국으로 확인됐다. 이외 26개국은 외교 경로 아닌 다른 채널로 한국의 업체에 직접 구매를 문의했다.
특히 코로나19 진단키트의 미국 공급을 추진해 온 국내 3개 업체와 미국 측이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업체들이 미 연방정부와 진행하는 계약이 마무리됐다”며 “다음 단계는 물건을 나르는 것인데, 잘하면 다음 주 정도에 실제로 물건이 갈 수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진단키트 지원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국내 3개 업체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사전·잠정(preliminary·interim) 승인을 획득해 미국 수출이 가능해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방침이 우수 사례로 전 세계에 소개되면서 한국산 진단키트 지원 요청 및 문의는 물론 정부의 방역 노하우를 공유해달라는 국가도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8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최로 오는 9일 열리는 코로나19 ‘웹 세미나’에 해외 보건 당국자 및 의료인 400여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전문가들이 코로나19 관련 역학분석, 진단·치료, 환자·직원관리 사례 등이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우리(외교부)한테 다른 나라에 홍보해달라고 해서 공관을 통해 홍보했다”며 “그 결과 미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체코, 이탈리아, 우즈베키스탄 등 13개국에서 470명의 전문가가 참가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또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의 숫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중남미 쪽에서 특히 (한국의 방역) 노하우를 배우자고 하는 게 많은 것 같다. 이미 개최한 회의도 있고, 앞으로 할 것들이 있다”며 지난달 18일 우리 보건당국과 칠레 보건부가 콘퍼런스 콜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특히 자가진단 앱(애플리케이션), 확진자 관리 체계 등에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한국의 방역 역량 등 소프트웨어적 부분, 특히 선진화된 앱이나 첨단 기술을 활용한 방역 대책에 해외의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한국과 독일이 코로나19 대응 화상 회의를 개최했을 당시 독일 측이 방역 대책 공유를 위해 ‘이틀에 한 번씩 회의를 개최하자’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미국 보건부 장관도 코로나19 대응 전략 공유를 위해 콘퍼런스를 요청했고, 조만간 한미 보건당국 간 협의로 이뤄질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도 한국 외교부나 보건당국과 관련 협의를 했거나, 조만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달 말에는 한국 측의 전문가 지원에 대해 우즈베키스탄 외교부 장관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감사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앞서 외교부는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전문가 지원 요청으로 최재욱 의과대학 예방의학 교실 주임교수를 섭외해 현지 방문을 도운 바 있다. 최 교수는 예방·감염 분야 자문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우즈베키스탄 부총리가 현지 한국 대사에게 “누가 진정한 친구인지 이번에 알았다”고 언급 한국 측의 도움에 감사 인사를 전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까지 한국산 진단키트를 수입하거나 지원해달라고 요청하거나 문의한 국가는 미국 등 126개국으로 집계됐다.
외교 경로를 통해 진단키트 수입이나 인도적 지원을 요청한 국가는 100개국이고, 수입만 요청한 국가는 36개국이다. 지원만 요청한 국가는 28개국이고, 수출과 지원 등 두 방법을 모두 문의한 국가는 36개국으로 확인됐다. 이외 26개국은 외교 경로 아닌 다른 채널로 한국의 업체에 직접 구매를 문의했다.
특히 코로나19 진단키트의 미국 공급을 추진해 온 국내 3개 업체와 미국 측이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업체들이 미 연방정부와 진행하는 계약이 마무리됐다”며 “다음 단계는 물건을 나르는 것인데, 잘하면 다음 주 정도에 실제로 물건이 갈 수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진단키트 지원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국내 3개 업체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사전·잠정(preliminary·interim) 승인을 획득해 미국 수출이 가능해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